마이클 베이가 로봇 영화를?
단편적인 소식만을 접했을 때 나의 반응은 당연히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 아저씨 미쳤군' 이었다. 일단 다른 유명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트랜스포머에 대한 기억이 너무 적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기억나는건 옵티머스 프라임 얼굴뿐-_-; 그나마 언제 본건지도 기억이 안난다.
여기서 끝났으면 개봉 당일날 보고 돌아오자마자 이런 글을 적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트랜스포머에 대한 글도 잘 클릭해보지 않던 내게 전환점이 될 사건이 나타났다. 바로 트랜스포머 예고편 공개~. 예고편을 보며 Wow~Wow! 하며 보다 스타스크림(F-22) 변신 장면에서 뒤로 넘어가버렸다-_-; 그래! 바로 이거야! (실사) 영화가 다루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지만 벽이 높은 장르가 두가지 있었다. 판타지와 로봇변신물......그 중 판타지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그 벽을 완전히 없애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로봇 변신물이라 하면 일본 전대물이 먼저 떠올랐다. 5명이 타이즈 입고 함께 싸우다 밀리기 시작하면 로봇(옷 입은)이 나타나 적을 무찌른다~. 이런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으니 어찌 트랜스포머를 반길수 있었으랴. 하지만 예고편은 완전 기대 이상...물론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다. 특히 마이클 베이는 아마겟돈과 진주만 예고편으로 두번이나 날 X 먹인 전과가 있다. 하지만 이미 낚여버린걸 어쩌겠냐........가서 봐야지.........파닥파닥
밤이 늦은 관계로 무척이나 귀찮아져서 그냥 짧게 몇가지만 써 보자면.....
- 알라뷰 마이클 베이. 남자의 로망인 변신로봇을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보여줬어요
- 기존의 인간형 로봇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량감이 압권
- 90% 남자(어린이, 키덜트)들을 위한 영화? 하지만 내 주변에는 왜 여자들이 더 기대했지-_-
- 시가전에서 하나하나 부셔질때마다 그게 다 $로 보였다
- Mojo`s Penthouse를 우리집 아톰한테도 하나 사주고 싶었다
- 수크레가 나오니 주변 사람들이 수큰수큰...아니 수근수근
- 기지 대장 아저씨는 24 경호원 아저씨인가?
- X-FILES도 그렇고...원제는 S가 붙잖아!
- 이베이, 이베이 하는데 자막은 옥션....조금 신경 쓰임-_-
- 이런 류의 만화에서는 미군이라 쓰고 슬라임이라 읽어야 하는 사람들이 꽤 활약했다. 상당수의 디셉티콘을 제거하는데 성공...그래서 같이 본 사람이 이거 미군 PPL아니냐고 하더라...(F-22, 무인 정찰기) 미공군에서 꽤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들었다. 이렇게 지원했으니 그만한 활약을 하는 것처럼 나왔겠지. F-22가 작살나는걸 보고 미공군 자존심이 있지. 저게 다 끝장나겠냐..라고 생각하니 예상대로 활약 좀 하더라. 그런데 끝나고 옆 사람 보고 ' 스타스크림은 어디로?'라고 말하는 순간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스타스크림-_-
- 변신 장면이 어떻냐고? 영화 보고 나오니 내 앞에 있는 모든 차들이 변신할 것 같았다
- 대부분 작살나긴 하지만 자동차 회사 PPL이 상당히 많다. 모두 GM-_-
-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PPL(일려나?)은 파나소닉 SD 메모리
- 험머가 두 번(한 번은 색칠놀이 하는 운동선수 차량, 두 번째는 전시장) 나오는데 난 이 차를 볼 때마다 안에서 호반장이 튀어나올 것 같아-_-
- 오토봇하고 디셉티콘하고 비슷한 쪽수인 줄 알았는데 디셉티콘이 더 많이 나오네...
- 주인공은 범블비
- 범블비가 내게 찾아오면 단축키 1번은 SLR 맥라렌, 2번은 A8, 3번은 RX350으로 지정해둬야지
- 나 같으면 옵티머스 프라임 같은 리더는 안 따른다
- 스토리? 베이 아저씨한테 그런거 기대한 적 없다-_-
결론 : 후속작은 언제 나올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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