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으로 토스트, 베이컨, 계란(극히 평범)을 먹고 9시 30분에 샌드보딩을 하러 출발했다
숙소는 대충 이런 분위기
언제 멈춰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승합차를 타고 간건데 길에서 한참 벗어난 사구를 향해갔다
이런 곳을 운행하니 차가 금방 망가지지 -_-;
스와콥문트에서의 샌드 보딩은 실제 스노우 보딩과 상당히 유사했는데
보호장구도 착용하고 부츠, 바인딩까지 할 정도로 실제 보드와 비슷했다.
훗날 서호주에서 샌드 보딩 탈 때는 그냥 눈썰매처럼 엎드려 매달려 내려오는거였는데...
물론 사구에서 타는 샌드보딩은 리프트가 없어서 사구 위로 보드를 끌고 올라가야 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당연히 사구를 올라가는건 매우 힘들다....
총 7번 탔었는데 이 때가 처음 보드를 타 본거였는데 나름 넘어지지 알고 잘 타긴 했었다 ㅎㅎ
아무튼 다시 경험하기 힘든 재미있는 경험이었는데 돈 아낀다고 액티비티 안 했으면 꽤나 후회 했을 뻔..
2시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주머니 속에 엄청난 모래가....
다시 숙소를 나와 스와콥문트 시내를 구경하는데 토요일 오후이기도 했지만 정말 작고 조용한 동네였다
크게 보기
4시가 되니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을 정도였으니...
날이 흐리고 옆에는 한류가 흐르니 상당히 추운 편이었다
더 남쪽에 있는 케이프타운보다도 훨씬 추웠다
게다가 비도 몇방울 떨어지기도 했고~
정말 지나가는 사람 보기도 힘든 동네-_-;
바닷가는 조금 지저분했다
마지막 쇼핑(?)으로 픽앤페이에 들어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되어 있는 빨간색 질레트 면도기도 구입하고 -_-;
레드 불도 마셔봤다. 비타500+탄산이더구먼....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러브모어랑 고백점프 영어로 하고....뭐...이러다 마지막 전날이 평범하게 끝 ㅡ.ㅜ
다음날 아침 나와 상구를 포함한 일정이 짧은 몇몇 사람들은 작별인사를 하고 수도인 windhoek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ㅡ.ㅜ
스와콥문트에서는 4시간의 여정....
그런데 이때부터 아프리카를 남겨두고 떠나기 아쉬워서인지 계속 눈이 따끔거리고 눈물이 났다..
매우 작았던 빈트후크 공항...여기에서 다시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안녕 나미비아!
그리고 안녕 요하네스버그!
그리고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
스와콥문트 - 빈트후크 : 차로 4시간
빈트후크 - 요하네스버그 : 비행기로 1시간 30분
요하네스버그 - 홍콩 : 비행기로 12시간
홍콩 - 인천 : 이거 3시간인가 4시간인가 -_-
인천 - 집 : 두 시간
이렇게 평생 다시 하기 힘들 아프리카 여행이 끝났다
마지막 홍콩-인천 구간에서 짐이 분실되어 나중에 따로 배달도 해줬고...
다음날 까지 계속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갔더니 눈에 들어간 티끌을 빼줬다..
이렇게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마지막 티끌까지 빼내니 진짜 아프리카 여행이 끝난 기분...
이 이야기들을 더욱 빨리 썼을면 좋았을텐데....그래도 6년 지나기 전에는 끝마치는구나 ㅡ.ㅜ
사실 기억도 잘 안나는 이야기들 쓰느라 힘들었다 -_-;
그래도 내 생애 가장 재미있었던 10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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