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안경을 써 오니 이제 그만 벗어야겠다고 꽤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지난주 토요일에 검사를 받고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라섹 수술을 받았습니다
원래 라식을 하고 싶었지만 시력이 약 -6.0 정도로 -5.0 이하는 라섹을 추천한다 하더군요
지인 추천으로 가서 라식,라섹, 카드, 현금 동일이었기에 그냥 라섹으로 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커스텀 큐 웨이브프론트 라섹 이었지만 이하 라섹으로 표기합니다-_-;;
아무튼 라식과 라섹의 간단한 차이점은...
라식 : 고도근시가 아닌 경우, 각막이 두꺼울 때, 수술 후 다음날 바로 일상 생활 가능, 회복 기간이 짧음.
라섹 : 고도근시, 각막이 얇을 때 수술 후 2~3일은 심한 고통, 정상 시력으로 회복되는데 한달 정도 걸림 등등이더군요
아무튼 이번 주는 교육 기간이라 큰 부담이 안될거라 생각하고 지난 주 금요일에 반차를 내고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트랜스포머를 본 뒤(응?) 수술 했습니다
수술은 정말 금방 끝나더군요
한쪽눈에 2~3분 정도 밖에 안 걸린듯 합니다
가운데만 보고 있으니 끝나더군요-_-;
아무튼 그 후의 변화는...
수술 당일(금) : 수술 직후에는 어느 정도 잘 보임. 별다른 통증도 없음
하루 후(토) : 눈이 시려서 오래 눈 뜨고 있기가 힘듬. 계속 눈물이 남.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라식할걸...이라는 후회가-_-; 그런데 보이는건 그럭저럭 잘 보임
일 : 전날과 비슷하지만 오후가 되니 눈이 흐려지기 시작...눈이 시린 느낌과 눈물은 조금씩 사라짐
월화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눈물은 조금씩 남. 다른 것보다 수술 직후 착용하는 보호렌즈의 이물감이 굉장히 심하게 느껴짐. 선글래스를 끼고도 모니터나 프로젝터 화면은 못 보겠음. 교육이었으니 다행이지 출근한 상황이었으면 죽음이었을듯-_-;
수 : 통증은 많이 가셨지만 아직 좀 불편한 상태. 그런데 시력이 회복되는게 느껴짐. 칠판 글씨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 교육장에서 어둡게 해놓은 모니터를 볼 때는 괜찮았지만 집에와서 24인치 모니터를 보니 눈물이 주룩주룩.
목 : 전날보다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왼쪽 눈이 매우 뿌옇게 보임. 오후에 병원 가서 보호렌즈 제거. 앓던 이가 빠지는 느낌과 더불어 대부분의 이질감이 없어짐. 시원해서 죽을 것 같음-_-; 갑자기 기분이 좋아짐. 렌즈를 빼니 양쪽 눈이 비슷하게 보임. 컴퓨터도 대충 함
금 : : 아직 시력 회복 단계이지만 눈은 꽤 편안한 상태. 안구건조 때문인지 인공눈물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더 좋아짐. 그런데 걸을때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음-_-; 아직 눈동자를 위로 굴리면 이질감도 좀 있음.
대충 이런 상태입니다...
안구건조에 대비한 안약이 매우 많더군요-_-
매시간,2시간,3시간 간격으로 넣어야 할 산더미 같은 약들-_-;;
병원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는데...다음주 출근하면 할일이 쌓여있을 듯 하여 걱정이네요 ㅠ.ㅠ
아무튼 안경을 벗으니...
안경에서 커버해주지 못하던 영역까지 똑같이 보이게 됐고....
소감을 말하자면...
레터박스 있는 영화 보다가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영화 보는 기분일라까요-_-;
정상 시력으로 회복되는뎨까지는 좀 기다려봐야겠지만...일단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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