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특별히 내게 의미있는 곳은 아니였다.
늘 최대한 합리적으로 소비하자고 주장하는 나에게 뉴욕의 물가와 거리는 효용성이 극히 떨어지는 곳. 특별히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특별히 가고 싶지 않더라도 죽기 전에 한 번 가볼 일은 생길 것 같아서 챙겨 갈 필요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아무튼 그런 곳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뉴욕의 이미지는 스파이더맨3의 배경, CSI:NY의 배경, 센틀러 파크는 시체가 발견되어 맥반장이 시체 치우러 오는 곳 ( -_-)정도였다. 뉴욕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된 것은 최근 내가 접하고 좋아하는 것들 대부분이 뉴욕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일단 베이스로는 CSI:NY가 깔려 있었지만 슬슬 불을 붙여 준 것은 올해 본 클로버필드. 뉴욕을 배경으로 했는데 영화 내용상 지리적인 배치가 궁금해져서 뉴욕에 대해 조금 찾아봤었다. 어디로 도망갔다 어디로 도망갔다~하는 모르면 답답하잖아-_-;
그리고 최근 한달 반 동안 접한 것들은 죄다 뉴욕에 대한 것들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GTA4. 자유의 여신상의 평화의 여신상으로 나오고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당연히 뉴욕을 배경으로 한 게임..뉴욕 곳곳을 배경으로 삼은 만큼 뉴욕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졌다. 뭐...여기서도 센트럴 파크는 사람 죽이는 곳이지만-_-; 약 3주동안 뉴욕을 누비다 GTA를 팔고 구입한 게임이 닌자가이덴2....여기서도 뉴욕이 나온다. GTA4처럼 전체 배경이 뉴욕인 것은 아니고 2개 챕터 정도의 배경이 뉴욕일 뿐이지만..어쨋거나 자유의 여신상은 나온다.
그리고 최근 본 미드가 가십걸 시즌1....내가 보는 미드 중 그레이 아나토미와 더불어 흔치 않은 멜로물-_-; 이건 Upper east side의 부잣집 자제들이 주인공....아무래도 앞에 것들과는 차이가 있지. 아...클로버 필드에는 부잣집 애들이 나왓었군. 아무튼 이 미드도 배경 곳곳이 당연히 뉴욕. 그리고 며칠 전에 구입한 왓치멘(시공사인줄은 몰랐다 찝집). 이 것도 배경이 뉴욕....지금까지 언급 된 것 중에는 가장 디스토피아 적인 뉴욕이지만....
뭐...내 머리 속에서 뉴욕의 이미지란 용문파 닌자 출신인 니코 벨릭이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사는 부잣집 도련님을 센트럴 파크에서 이즈나 드롭으로 암살하고 이 범죄 현장을 조사하러 온 맥반장이 용의자로 닥터 맨하탄을 지목하자 대형 괴물로 변신(새끼도 낳는다), 뉴욕을 초토화시키러 하지만 이 때 나온 피자배달부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뉴욕을 지킨다~일 뿐이지만 어쨌거나 가고 싶다. 하지만 비싸고 멀다. 짧은 휴가를 쓰기에는 아깝다. 그러니 책상에 앉아 간만에 Pet shop boys의 New York City Boy나 듣고 있을 수 밖에.
New York City boy
you'll never have a bored day
Cause you're a New York
City boy
where Seventh Avenue
meets Broadway
New York City boy
This is your reward day
Cause you're a New York
City boy
where Seventh Avenue
meets Broadway
Then as the evening falls
you can return its calls
You feel the deal is real
You're a New York City boy
So young, so run
into New Yor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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