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를 처음 알게 된건 고2때쯤이였다. 일본에서 살다온 고모네 집에 갔었는데 몇개의 일본 싱글시디(8cm)가 내 눈길을 끌었었다. 그 중 ZARD의 코노아이니오요기쯔가레떼모 싱글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전엔 자드가 그룹인지 솔로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지만 일단 들어본 이름이여서 집으로 가져와 듣게 되었다. 그 당시 J-POP에 대한 내 지식은 스피드와 엑스재팬을 간간히 듣는 정도였는데 자드의 음악을 몇개 구해서 들어본뒤 자드의 열성팬이 되었다. 그땐 자드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기였는데 최신곡에 그다지 개의치 않는 나는 별로 상관하지 않았었다.
자드=이즈미 사카이라 볼 수 있는데 67년생으로 상당히 나이가 많다..데뷔가 91년도였으니..고등학교때 이즈미 사카이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예전에 세미 누드집을 냈다는걸 알고 충격을 먹기도 했었지만 나우누리 자드 팬클럽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며 열성팬 중 한명이였다. 그 당시에 사진에 보이는 것 이상의 앨범과 싱글을 사 모았었는데 고등학교땐 상당히 먼 거리였던 강남역 실버(일음 팔던곳)까지 와서 자드 앨범,싱글을 사곤 했었다...
그렇게 열성팬이였지만 자드의 인기도 서서히 떨어져가고...대학 들어와서 이리저리 바쁘다 보니 자드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식어갔었다. 베스트 앨범 남발도 진절머리가 났고...그러던 중 연애자금 마련을 위해 앨범을 몇개 팔기도 했었고....지금도 듣긴 하지만 예전 같은 열정은 찾기 힘들다. 그러다 얼마전 클리앙 사게에서 자드 싱글+포스터 한정판을 판다는걸 알게되었고....예전 생각이나서 질러버렸다~~~왠지 포스터를 사니 시디가 딸려온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