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다른 사람들 말대로 영상과 음향은 훌륭한데 스토리가 개판이다
그리 좋은 극장이 아닌 시네코아에서 보게 되었는데 전반부는 화려한 영상에 충분히 빠져들수 있었다.그러나..........
후반부는 정말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알수가 없다. 찍다가 만들기 싫었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장예모의 전 영화였던 영웅도 영상은 마음에 들었지만 스토리가 내 취향이 아니고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연인은 단순히 마음에 들고 안 들고의 문제가 아닌 엉망이라고 본다. 매염방의 출연 부분을 들어내면서 영화가 이상해졌다는 의견도 있던데 칸에서 연인이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면 그 뒤로 다신 국제 영화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듯 하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초반부의 영상미는 정말 멋졌다. 장쯔이의 춤. 숲으로의 도망...등등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그러나 맨 앞에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유덕화. 개인의 취향 차이겠지만 그다지 미인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 장쯔이(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양 미인 기준에 부합하는듯). 자꾸 귀무자의 사마노스케가 연상되는 금성무...원래 매염방이 맡을 역할이었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비중이 없어져버린 비도문 두목........모두 좋지 않았던 영화와 맞물려 안 좋은 쪽으로만 자꾸 기억된다
최악의 두 장면을 뽑으라면 가을배경으로 싸우다가 난데없이 눈이 내리는 장면...영화 촬영 중에 폭설이 내려 어쩔수 없었다는데...상당히 어이없었다. 아예 다시 찍거나...정상에 있는 감독의 여유인가? 그리고 죽었다 살아난 장쯔이...관객들이 모두 웃더라..나도 웃겼다. 그런식으로 죽었으면 다시 살아날수 없어야 한다. 무협영화에서는 절벽에서 떨어진 경우라면 다시 살아날수 있지만 칼 맞고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리고 웃기는 두 장면의 영향으로 그냥 소리없이 사라져버린 비도문...관군이 쳐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며 뭔가 대단한 액션이 나올거라 기대헀는데 아무것도 없다. 이 영화..정말 여친소와 더불어 올 해 최악의 영화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듯하다.
이 부분은 예전에 dvdprime에 썼던거 그대로 퍼옵니다
연인 포스터를 보고 느낀건데...
이름을 참 불공평하게 표기하는군요-_-;;;
유덕화와 금성무는 우리나라 한문 발음으로...
장쯔이는 장자이가 아닌 중국식 발음으로...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중국쪽 배우들 중에 유독 장쯔이만 저렇게 표기하는듯 하네요..
다른 사람은 딱히 안 떠오르군요
표준어로는 아마..일본인은 모두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하고..
(풍신수길->x, 도요토미 히데요시->o)
중국사람은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 사람은 우리나라식 한문,
그 이후는 중국식 발음이였는데...
그 기준이 문화혁명이였나..가물가물하군요
뭐...표준어를 따르면 유덕화와 금성무는 틀린 표현이겠죠...
그래도 저우룬파 주연의 영웅본색은 뭔가 어색하군요^^;;;;
어쨋든간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유덕화/금성무/장쯔이 의 연인은 정말 뭔가 이상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