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Point를 떠나 향한 곳은 남아공 최대의 쇼핑몰인 Victoria & Alfred Waterfront. 케이프타운에서 간 곳 중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 같다. Camps Bay와 마찬가지로 백인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홍콩 등의 번화가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 곳에서 늦은 점심으로 케밥 비슷한 것을 먹었는데 크기가 워낙 커서 많이 흘렸다. 이제 크라제 버거는 쉽게 느껴진다-_-;; 워터프론트에서 테이블 마운틴으로 떠났던 다른 일행들도 만났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은 산 반대쪽으로 내려와 고생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써먹었던 지도 재삽입-_-
워터프론트 전경
주차위반한 차는 이렇게 바퀴를 잠궈 놓는다
호텔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호텔을 관통하고~
얼마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주연의 블랙 다이아몬드를 봤다.
약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긁어서 보시길~
디카프리오가 코넬리한테 전화를 걸 때 코넬리 뒷편으로 보이는 배경이 바로 이 곳 워터프론트이다. 이쪽 레스토랑에서 촬영을 한 듯 하지만 물론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
많은 배들이 주변에 정박해 있었는데 세계 곳곳으로 항해한다고 한다.
아프리카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공연을 보는 사람들
쇼핑센터 안을 둘러 봤는데 아무래도 이런 곳들은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쇼핑몰과 유사하게 알만한 브랜드들이 보이고 쇼핑백을 든 사람들도 많고~ 늘 가난한 여행자인지라 물론 들어가서 산 건 없다. 특이한 점으로는 남반구라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지 10일 밖에 안됐으니까.
마임을 하던 사람..맥도널드가 떠오르는데-_-
흑인들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
물개가 모여 있는 곳도 있었다
빨간 색이 이뻤던 클락 타워
가운데 다리 바로 아래 있는 조그마한 건물이 클락 타워
어디로 갈까요~
케이프 타운 곳곳에 이런 소 동상(?)들이 있었는데 어떤 건지 모르겠다. 저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모든 소의 사진을 찍으면 선물이라도 주는걸까-_-
곳곳에 배가 지나간다
차력사(?)들
레코드점~
이런 스타일의 건물도 좋다
뽐뿌 하우스?
호텔 앞에 있던 물개 동상-_-
워터프론트를 떠나 Company`s Garden으로 향했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겟군-_-
버스..타본적은 없다. 워낙 위험한단 말이 많아서..
로켓런처도 막아낼듯한 ATM
6시를 조금 지나 도착한 Company`s Garden...바로 옆에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이 있는데 저녁 때가 되어서 모두 닫혀 있었다. 이 곳은 해가 8시쯤 지기에 아직 날이 쨍한데 모두 닫혀 있으니 상당히 어색했다. 연인들이 즐겨찾는 데이트 코스라고 하는데 노숙자들도 조금 보였지만 공원내 경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닫혀 있는 박물관
썰렁한 공원^^
청설모..이 곳에도 천적이 없을려나?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
이 곳에도 소가 있다
구글어스로 보니 몰랐던 잔도도 많이 보인다
공원에서 나온 뒤 Signal Hill 으로 올라왔다.올라가는 길은 산 중턱에 있어서 케이프 타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진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도시 전경이야 나중에 테이블 마운틴 올라가서 실컷 찍었으니 괜찮았다. Signal Hill은 예전에 시간을 알려주는 대포를 쏘았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산 위이기 때문에 도시 전경이 잘 보인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잘 보이는 산(봉우리-_-a)은 모두 4개로 Signal Hill, 그리고 맨 위 지도 좌측에 있는 Lion`s Head. 사진상에 여러번 나왔던 Table Mountain과 Devil`s Peak이 있다 Table Mountain은 시내 남쪽, Devil`s Peak은 테이블 마운틴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Signal Hill은 Lion`s Bump라고도 불리우며 Lion`s Head와 함께 사자의 엉덩이와 머리를 이룬다고 하지만.......미안.......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
Signal Hill은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건물도 보이지 않았는데 가족 단위로 야유회를 나온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시내 근처 산으로 올라와 일몰을 보며 먹는 저녁식사라...정말 근사해 보였다. 남산 위에서 저런 식사를 즐긴다면 어떨까? N 서울 타워의 야경은 봐줄만 하지만 매연을 더 많이 먹겠지.
천천히 쉬면서 일몰을 기다리며 권영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그 중 말라리아 약 얘기가 나왔었다. 아프리카를 오기 전에 예방 접종한 건 모두 두가지 였는데 하나는 황열병, 다른 하나는 말라리아였다...사실 두가지 모두 남아공,나미비아는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_-; 황열병 예방 접종은 10년동안 유효하고...주사를 맞은 뒤 2~3일 뒤에 몸살이 온다..난 약간의 근육통밖에 없었지만 김치는 오한이 나서 상당히 고생했다. 말라리아는 주사가 아니라 치료약인 동시에 예방약을 먹는건데 상당히 부작용이 많다. 내가 한 알 먹어보고 다시 안 먹은것은 일주일 단위로 먹는 메플로퀸.....말로만 듣던 부작용을 직접 경험하고 다신 안 먹었다-_-;; 권영택님 말로는 가이드 생활 중에 말라리아 약 먹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2명이였고 한국에서 주는 말라리아 약들은 아프리카에선 독해서 안 판다고 한다-_-;; 하루 단위로 먹는 약은 독성이 약하지만 일주일, 이주일 단위로 먹는건 상당히 독하다고...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말라리아 약은 절대 먹지 말기 바란다.
성깔 좀 있어 보인다
망원으로 찍은 해안가. 딱봐도 비싸 보이는 곳들
위 사진에 보이는 섬은 만델라가 15년 동안 갇혀있던 Robben Island이다. 남아공의 우울한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며 섬 전체가 감옥이라고 한다.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로 시간 상 가보지는 못 했다. 가이드들이 교도소 출신(벨릭?)이라고 한다.
Robben Island를 보던 사람. 멀리 보이는 배가 케이프타운-Robben 페리호
식탁산 국립공원
일몰을 기다리던 사람들
Lion`s Head를 배경으로 한 일몰
고래라고 한다+_+
슬슬 어두워져 가고 있다
늦은 시간이라 올라가지는 못 했지만 테이블 마운틴 아래로 잠깐 갔다. 위에 보이는 곳이 케이블카를 타는 곳. 사진으로 찍지는 못 했지만 테이블 마운틴 주변으로 조명을 켜두었는데 무척 멋있었다. 야경 사진은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엉망-_-;
케이프타운 3일 일정은 앞서 설명한 Castle Inn에서 묵는건데 나와 상구는 첫날은 문수네 집에 가서 자기로 했다. 숙소에 들려 짐(가방 몇개^^;)을 챙긴뒤 문수네 집으로 갔다. 이 곳에 우리들을 데려다 주신뒤 권영택님과는 일단 작별 인사를~....문수네 집은 아니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살고 있는 집인데 꽤 멋진 집이었다. 나, 문수, 김치 모두 배가 고파서 간단히 저녁을 먹은뒤 이런저런 기기들을 충전시키고 빨래도 돌렸다.
남아공의 전원은 230V로 우리나라 전자기기들과는 별다른 문제 없이 호환되는듯 하다. 난 만약을 대비해 모두 프리볼트 제품으로 챙겨가기는 했다. 내가 가지고 다니던 전자 기기가 AA충전기, 휴대용 이미지 저장장치(30G), PDA 충전기 3개나 되었기에 충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했지만 나중에 가게될 캠핑장에서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 큰 문제는 없었다. 캠핑장마다 가장 먼저 확인했던게 전원시설이긴 했지만..........다만 처음에 황당했던건 무지막지한 콘센트의 크기...우리나라 220V에 맞는 컨버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처음 봤을때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정도로 컸었다-_-;
크다..정말-_-
인터넷을 잠깐 사용했는데 MSN에는 한국시간 새벽 5시인지라 미국 사는 사람들 빼곤 보이지도 않았다. 인터넷은 당연히 느리며 종량제... 동생 싸이에 잘 도착했다는 글을 남기고 잘려는 찰나... 첫날부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김치가 항공권을 잃어버린 것이다!!! 가방 안쪽에 있었는데 렌즈를 갈아끼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듯 했다. 게다가 우리 여권은 나미비아 비자 발급을 위해 가이드 쪽에 맞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