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과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 2003년 7월 난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였고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으니 달리 할 것, 갈 곳이 필요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게 가게 된 곳이 PiFan(부천판타스틱영화제)이였다. 사전정보도 없이 충동적으로 영화들을 예매했고 부천에서 본 영화들은 대부분 내 취향에 들어 맞았다. 그 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중 하나인 화성소년 메르카노를 비롯하여 잠깐동안이나마 다른 현실들을 잊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었다. 심야영화를 보고 구로까지 전철을 타고 온뒤 다시 수원까지 전철,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일이 여러번 있었지만 재밌는 영화들을 보았기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03년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04년 피판을 다시 찾게 되었지만 초반부터 약간씩 삐끄덕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가장 .. 더보기 이전 1 ··· 427 428 429 430 431 432 433 ··· 4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