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며
SKT의 GXG GURU로 뽑혀 2달동안 8300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GXG GURU에 대한 내용은 뒤에 한꺼번에 설명하기로 하고 먼저 스카이 8300에 대해 알아보겠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팬택의 SKTT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힘들 듯 하다. 자세한 이야기를 쓸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으론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큰 변화는 없을 듯 하다. 인수라기보단 뜻이 맞는 두 회사가 힘을 합치는 형태로 갈 듯 하다. 팬택이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스카이를 통해 가질수 있을 것이며 삼성의 하우젠처럼 팬택이라는 이름은 되도록 숨기는 방향으로 마케팅 할 듯 하다. 결국 SKTT의 이름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그동안의 스카이와 큰 차이가 없을 듯 하다. SKTT는 팬택을 통해 그동안 묶여있던 많은 제약에서 풀릴 수 있을 테니 윈윈전략이 될 듯 하다. 모두 추측일 뿐이고 이 글의 주제는 8300이니 이제 8300에 대해 살펴보자. 프리뷰라 했지만 GXG GURU인 내가 해야 할 일은 8300 리뷰가 아닌 GXG에 대한 리뷰이니 다시 8300 리뷰를 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 외관
▷ 담배, IM-8300, 애니콜 V420, 큐리텔 S2, CLIE TJ35, MIO 168 크기 비교
▷ IM-8300, 애니콜 V420, 큐리텔 S2 크기 비교
▷ 카메라 부위가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내려놓으면 약간 기울어지게 된다
▷ 기본 구성 세트
▷ 거치대에 올려진 모습
▷ 대용량 배터리가 그리 두껍지 않아 장착해도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 전면부, G버튼은 내장게임, GXG버튼은 GXG게임을 위해 쓰인다
▷ 벌집 모양의 키패드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키패드로 해야 하는 게임에서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왼쪽 상단에 있는 따로 떨어져 있는 버튼은 반셔터가 지원되는 셔터 버튼. 그 아래 있는 두가지는 각각 MP3, 자동응답 버튼
▷ T-FLASH를 채용하고 있는데 기본 구성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금까지 나온 T-FLASH 최대 용량이 256메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T-FLASH를 채택한 점은 분명히 아쉽다.
▷ 카메라가 있는 뒷면. 카메라는 개폐식으로 레버를 통해 열고 닫을 수 있다. 자동방식이 아닌게 아쉽긴 하지만 아무래도 충격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에 다소 귀찮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하다
▷ 게임이 아닌 다른 용도를 위한 그립감은 좋은 편
▷ 게임을 할 때는 만족할만한 그립감을 얻기 힘들다. 특히 게임에 주로 쓰이는 두 버튼(G,GXG버튼)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 2.2인치 QVGA액정은 매우 만족스럽다. 320X240 JPG 파일을 이동시켜 배경 설정도 쉽게 가능하다. 배경은 MBC 기상캐스터인 안혜경님
2. 카메라
▷ 200만화소 CMOS를 채용하고 있는데 화질은 좋은 편이다. DSLR을 사용하고 있기에 쉽게 만족한다는 말은 쓰기 힘들지만 휴대폰에서 이 정도 화질이라면 충분히 쓸만한 듯 하다. 슬라이드를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 각각 세로, 가로모드가 되는데 세로모드의 경우 해상도가 320X240까지 밖에 지정되지 않아서 처음 사용할 때는 당황했었다. AF와 반셔터를 지원하는데 반셔터후 셔터랙은 조금 있는 편이다.
▷ 레버를 통해 개폐되는 카메라. 레버를 열었을 때 다른 버튼 조작없이 바로 카메라 모드로 변환되도록 설정 가능하다
▷ 세로모드
▷ 가로모드
▷ 이미지 리뷰시 풀화면은 촬영중 리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른 메뉴를 통해 사진을 보면 세로사진 촬영모드 처럼 작은 사이즈로만 볼 수 있다
▷ 동영상 세로 촬영 모드
▷ 동영상 가로 촬영 모드. 역시 풀화면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 풀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양방향은 지원되지 않는 듯
3. 샘플 사진
▷ 전반적으로 약간씩 노란끼가 돌아서 포토샵에서 오토레벨을 준 사진들이 많다
4. 모바일 게임에 대해
▷ 그동안 휴대용 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였는데 몇 년동안 게임보이만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PSP, NDS의 발매와 더불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고 모바일 게임 또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의 모바일 게임은 플랫폼 상의 한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힘들었고 큐리텔에서 게임폰이 나오기도 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디자인과 부족한 컨텐츠로 주목을 받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모바일 3D 게임이란 타이틀을 걸고 SKT에선 GXG, KTF에선 GPANG을 새롭게 런칭하게 되었다. 아직 두 서비스 모두 다양한 타이틀이 발매되어 있지는 않기에 본격적인 비교는 힘들고 이번에 참여하게 된 GXG GURU는 SKT의 3D 게임인 GXG를 체험, 홍보하는 역할이다.
▷ GXG는 새로운 플랫폼이므로 기존의 휴대폰에선 게임을 즐길수 없다. 지금까지 발매된 GXG 지원 휴대폰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IM-8300 하나이며, 곧 애니콜 G100, LG 싸이언 SV360, 큐리텔 PH-S6000이 발매될 예정이다. GXG GURU에게는 큐리텔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폰이 무작위로 주어졌다. 자세한 스펙은 http://gxg.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K텔레텍 IM-8300
▷ 삼성 SCH-G100
▷ LG SV360
▷ 팬택&큐리텔 PH-S6000
5. IM-8300 내장 게임
▷ 발매 전에 동영상이 공개되며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게임이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아예 빼버렸어야 할 게임들이다. 보통 내장 게임은 특정 휴대폰에 최적화되어 제작되어야 하기에 어느 정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줘야 할텐데 그야말로 뚝뚝 끊긴다. Motogp의 경우 난생 처음으로 제로백에 7~8초 걸리는 레이싱 게임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무책임하게 넣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게임이다. 버그인지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벽에 부딪혔을 경우 후진버튼이 따로 없어서 전진하며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되지 않아 빠져 나오기도 힘들다. 퍼니셔는 그래도 할만한 편.
▷ 직접 동영상 링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동영상을 올릴만한 공간을 찾지 못해 PDBOX에 올렸다.(로그인 필요) 집에 있는 동영상 촬영 가능한 디카가 접사 기능이 미비하여 만족할만한 영상을 찍지는 못하였다.
▷ motogp2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io3iw5_xksa
▷ 퍼니셔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ko3iw5_xksa
6. WIPI 게임
▷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휴대폰 플랫폼인 위피. 기존 GVM/GNEX등과 호환은 되지 않고 나와있는 게임도 얼마 되지 않지만 포춘골프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위피 게임에 대한 SKT의 지원은 없지만 궁금해서 받아 보았다. 참고로 위피 게임은 GXG 전용 핸드폰이 아닌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실행 가능하다. 포춘골프의 용량은 1121KB로 지금까지 나온 GXG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었고 그래픽은 오히려 가장 좋은 편이었다.
▷ 포춘골프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lo3iw5_xksa
7. GXG 게임
▷ GXG GURU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면 자세한 내용은 http://guru.gxg.com 에서 찾아볼 수 있고 2달동안 GXG를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할 말이 없다. 다른 기종으로 바꿔줄 수는 없다고 하니 스카이8300 이야기 밖에 할 수가 없다. 그런데 8300에는 GXG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 다른 기종들과는 달리 3D 가속에 대한 스펙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8300에서의 GXG는 직접적으로 말해 상용화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들은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 SKTT와 SKT의 관계 때문에 억지로 8300에 GXG를 구겨넣었다고 생각되는데 이건 도저히 돌아간다고 할 수가 없다. 초기 버전에서는 아예 GXG 실행이 되지 않아서 강남역 스카이 A/S센터에서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세티즌에서 본 동영상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른 게임폰과는 달리 8300은 전화기에 가까운 형태라 어느 정도 게임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성능을 보여준다 . GXG게임은 같은 GXG라도 기종 별로 지원 여부의 차이가 있고 지금 8300에서 가능한 게임은 3D 3종류, 2D 3종류이다. 2D 3종류는 무난한 편이지만 GXG 게임이라 하기는 힘들 것이고, 3D 3종류는 다른 기종에서 플레이 한다 해도 게임성이 너무나 떨어지기에 도저히 추천할 수가 없다. 3D 게임이라 하지만 용량은 1메가 정도로 위피 게임인 포춘골프와 차이도 없다. 오히려 그래픽은 더 떨어진다. 더 황당한 사실은 2D 게임 3개 모두 다른 3D 게임 3개보다 용량이 크다는 사실이다.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또 8300에서 이 정도 수준의 게임들도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향후 나올 더 좋은 그래픽, 더 큰 용량의 게임들은 과연 돌아가기나 할까 의문이 생긴다. 요금 또한 문제다. 네이트로 접속해 받으면 3700원+패킷 요금이 들게 된다. 나야 게임 관련 비용은 무료니 신경 쓰지 않았서 처음에는 몰랐지만 웹에서 다운받아서 PC로 전송할 시에는 요금이 달라져서 5500원이라고 한다. 패킷 요금이 1800원보다는 더 드니 약간은 더 싸겠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6개의 게임을 이제 확인해 보자면….
▷ GXG 버튼을 누르면 왼쪽 화면이 먼저 뜨게 된다. 이 곳에 접속해서 GXG 게임을 받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데이터 프리나 네이트 프리가 아닌 이상 패킷 요금은 상당히 부담될 것이다. 가운데 화면 같은 곳에서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고 mplayon 처럼 다운 받은 게임은 오른쪽 화면에 모이게 된다.
▷▷ Space Ray
▷ 용량 : 1106Kb
▷ 3D 슈팅 게임으로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냥 하지 말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ls4iw5_xksa
▷▷ 미니고치
▷ 용량 : 1453Kb
▷ 기존 게임이 GXG로 나왔다. 다마고치 같은 육성 게임으로 밥 먹여주고 놀아주고 치료해주는 게임이다.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이지만 기존 게임에서 배경만 늘어난 그래픽이라 실제 게임 화면은 상당히 작다.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us4iw5_xksa
▷▷ 신 고스톱 2005
▷ 용량 : 2632Kb
▷ 이 게임만은 추천할 만 하다. 원래 맞고 게임은 좋아해도 좁은 화면 때문에 휴대폰에서의 고스톱 게임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QVGA 해상도를 잘 활용해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여러 효과들도 PC판 온라인 고스톱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용량도 제일 크고 음성도 지원된다. 하지만 초기 로딩이 너무 오래 걸린다.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rs4iw5_xksa
▷▷ WINNING LAP
▷ 용량 : 1046Kb
▷ 스페이스 레이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면 이 게임은 욕이라도 해야겠다. 지금은 2005년도다. 비교 대상은 아니겠지만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PSP로 릿지 레이서를 즐길 때 이 게임을 하고 싶을까? 조작성도 엉망이며 그래픽도 엉망이다. 커브길을 돌 때 엑셀을 누르지 않았더니 방향 전환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역시 절대 받지 말자. 정말 8300에서 속도감 있는 게임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xs4iw5_xksa
▷▷ 신 포커 2005
▷ 용량 : 1587Kb
▷ 무난한 포커 게임이지만 사운드가 없다.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ys4iw5_xksa
▷▷ 드래곤 에그
▷ 용량 : 1206Kb
▷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도 상당히 느리다. 어느 정도 속도가 나왔으면 번들 게임용으로는 괜찮았을듯한 게임.
▷ 동영상 다운 : http://down.pdbox.co.kr/os4iw5_xksa
▷ 동영상 다운 한 번에 받기 :
http://down.pdbox.co.kr/ys4iw5_xksa^xs4iw5_xksa^us4iw5_xksa^rs4iw5_xksa^os4iw5_xksa^ls4iw5_xksa
8. 마치며
지금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인다 해도 향후 괜찮은 게임이 나올 거란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면 나름대로 위로가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정도 수준의 게임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8300에서 그런 희망을 가지기는 힘들다. 나도 내 생각과 다르게 좀 괜찮은 게임이 빨리 나와서 두 달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하다 못해 3D 대작게임이라 나와 있는 뮤, 라그나로크, 마비노기의 발매예정 날짜라도 빨리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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