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경주 스탬프 투어 후기 & 몇가지 팁

9월 초에 아이들과 함께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첫째가 7살인데 책에서 본 경주 스탬프 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스탬프 투어에 도전해봤습니다. 경주 스탬프 투어를 간단히 설명 드리면 경주 곳곳에 있는 명소 16곳에서 스탬프를 찍어 인증샷을 올리면 기념품으로 신라 역사 만화책(이현세 저)을 배송해 줍니다. 스탬프 투어라는게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모든 종류의 스탬프 투어에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평소에 안하던걸 하게 되네요. 스탬프를 찍는다는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지만 아이들은 도장 찍는게 재미있나 봅니다. 뭐.... 아들 아빠....도 게임 할 때 도전과제를 달성해나가는걸 재밌어하니 크게 다를것도 없겠죠.


경주 스탬프 투어는 총 16곳으로 아무 곳에서나 시작해도 됩니다. 명소 안,밖에 관광해설사의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가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가 비치되어 있고 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해설사의집이 열려 있는 시간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스탬프가 밖에 나와 있는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합니다. 스탬프 찍는 곳이 매표소 안에 있는데 입장 시간이 지나면 확실하게 못 찍겠죠.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17:30안에 가는게 좋습니다.


-기본 오픈 시간은 9:00 - 17:30 입니다
-동리목월 문학관은 월요일 휴관입니다 - 중요
-석굴암은 17:00까지입니다
-동궐과 월지(안압지)는 22:00까지입니다
-대릉원은 토요일 야간개장이 있습니다 21:00까지
-첨성대도 늦게까지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네요)


아래는 16곳 목록입니다
안,바깥은 스탬프 찍는 곳이 매표소 안 쪽인지, 바깥쪽인지에 대한 표시입니다.





*경주외곽 북부권
-경주양동마을(안)
-옥산서원(바깥,무료) : 유물전시관이 있는 주차장 입구 쪽에 있습니다


*경주중심 서부권
-김유신장군묘(바깥)
-무열왕릉(안)


*경주중심권
-대릉원(천마총)(안) : 대릉원 안 천마총 입구 앞에 있습니다
-첨성대(바깥,무료)
-경주향교(교촌마을)(바깥)
-동굴과 월지(안압지)(바깥) : 입구에서 동쪽 주차장 가는길에 있습니다
-분황사(바깥)


*경주중심 남부권
-경주 오릉(안)
-포석정지(바깥)


*경주외곽 남부권
-원성왕릉(괘릉)(바깥) : 주차장에서 원성왕릉 가는 길에 있습니다
-불국사(안) : 백운교 앞 공터(?)에 있습니다
-석굴암(안) :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면 다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 앞에 있습니다.
-동리 목월 문학관(안) : 문학관 안 쪽에 있습니다


*경주외곽 남동부권
-감은사지(바깥,무료) : 아래 있는 작은 주차장에 있습니다.


실제로 참여해 보면 대부분 매표소나 입구 가까이에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만 몇몇 곳은 살짝 떨어져 있어서 처음에 길을 잘 못 들면 헷갈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마음 먹고 찾으면 찾기 어렵진 않을겁니다.

경주중심권이라 표시해 놓은 곳들은 비교적 가까이 있지만 다른 곳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많아 대중교통으로는 스탬프 투어를 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전 2박 3일동안 찍었는데 거리, 관람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2일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같은 권역이라 표시해 놓은 곳들은 당연히 같은 날 가는게 좋고, 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외곽 남부권과 외곽 남동부권은 하루에 가고, 북부권은 경주 가는 날이나 돌아오는 날에 들리는게 좋을겁니다. 나머지 장소는 적당히 나눠서 가도 될겁니다. 2박 3일 동안 있으면 경주 중심권은 자주 가게 될 것 같네요.


제가 갔던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월에는 비가 왔었습니다 ㅠ.ㅠ


*토
-옥산서원 1시경 도착 - 점심 - 양동마을 - 보문단지 숙소 -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이건 좀 후회 ㅠ.ㅠ) - 저녁 - 대릉원 - 첨성대


*일
-숙소 - 문무대왕릉 - 점심 - 감은사지석탑 - 석굴암 - 동리목월문학관 - (이 때부터 비가..) 불국사 - 원성왕릉 - 포석정지 - 오릉 - 저녁 - 카페


*월

-분황사 - 경주박물관 - 김유신장군묘 - 무열왕릉 - 점심 - 경주향교


코스였습니다. 동리목월문학관이 월요일 휴일이고 비 때문에 동선이 꼬였었습니다. 첫째가 스탬프 종이를 중간에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둘째 종이에 전체 스탬프 찍는건 성공했습니다. 어차피 가족당 사은품은 하나라고 하니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네요. 첫째가 마음의 상처를 좀 입긴 했지만요 ㅎㅎㅎ 아이가 생기니 그 동안 관심없던 것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래도 경주 스탬프 투어는 역사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으니 나름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좀 더 효율적인 동선을 짤 수 있으시길요~!


P.S. 왕릉에 갈 때마다 이유 없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때 서삼릉, 서오릉으로 소풍을 너무 많이 가서 아직도 거부감이 남아있는거였습니다 ㅠ.ㅠ (은평구에서 학교 나오신 분들은 공감하실 듯..)


스탬푸 투어 기념품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시면면 됩니다

http://www.gjtour.net/home/bbs.php?table=st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