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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로지텍 MX 레볼루션 살리기 프로젝트

오랜 세월 사용해온 로지텍 MX 레볼루션 마우스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 

바로 충전 불가 현상...

AA배터리가 아닌 전용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모델이고 거치대에 올려 충전하는 방식인데 거치대에 올려 놓아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 마다 위치를 조금씩 바꿔주면 충전이 되고는 했는데 갈 때 까지 간건지....







빨강빨강빨강! ㅠ.ㅠ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모델이라 처음 의심한 곳은 내부 배터리였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명이 다해서 충전이 안되는게 아닐까?



일단 뜯어보니 배터리는 교환하기 쉬운 방식이었다.(처음 뜯었을 때 내부 상태는 ㅠ.ㅠ)

아마존에서 가격을 알아보니 10불이 넘네....여기에 배송료, 배송시간까지 고려하면 얼마야.....


배터리 리필로 유명한 태극전기에 알아보니 2만원에 배터리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간을 고려하면 이게 나을 듯 싶어서 태극전기에 요청했다.


그리고 배터리를 다시 받아 끼운 뒤 거치대에 올렸는데.........여전히 충전 안 됨 ㅠ.ㅠ

배터리가 아닌 다른 문제인가 보다.....


워낙 오래된 마우스라 새로 구입해도 그만이었겠지만 여기까지 오니 오기가 생겨서 살려보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MX 마스터를 쓰고 있는데 손에 감는 느낌은 레볼루션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터리를 충전시켜줄 수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굳이 거치대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거지.

마우스 분해만 하면 배터리는 빼내기 쉽고, 배터리는 휴대폰 배터리처럼 3극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충전기로 충전하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깜냥 만능 충전기 구입 -_-;

접점을 잘 맞춰주니 예상대로 충전은 잘 된다~


그리고 당연히 또 다시 두가지 문제가 생겼다.

1. 배터리를 충전시킬 때마다 마우스를 분해해야 한다는 점  

 -> 집에 있는 데탑은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아 마우스 사용량도 적었고 충전할 일도 적으니 감수할 수 있엇다.

2. 나사가 마우스 바닥 서퍼(고무) 안 쪽에 있어서 매번 뗐다, 붙였다 하기 어렵다는 점.....

 -> 그래서 그냥 작은 마우스 서퍼를 따로 구입해서 원래 위치와 다른 곳에 붙였다 -_-;





아...도대체 오래된 마우스 하나 다시 써 보겠다고 얼마를 쓴거야 -_-;

결국 성공했으니 만족스럽긴 하지만.......

다른 모델로 새로 구입하는게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