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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남아공 희망봉에 대해 잘 못 알려진 사실 두 가지


남아공 월드컵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니 이제 인식도 많이 바뀔 듯 하지만...

남아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넬슨 만델라, 그리고 희망봉 정도겠죠.

흔히들 희망봉이라 하면

원래 거친 파도 때문에 폭풍의 곶이라 불리었지만 희망을 주고자 희망봉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봉우리(산?)일 것이다.

정도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최남단, 봉우리 모두 잘못된 사실입니다.



먼저 아프리카 최남단은 희망봉(Capoe of good hope)이 아니라 아굴라스 곶입니다.

이건 지도를 보시면 바로 확인 가능하죠?^^

참고로 희망봉과 케이프타운 시내는 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봉은 봉우리, 작은 산이라는 말은...이름이 희망봉이니 당연히 봉우리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책에도 희망봉이 산으로 나왔었죠 -_-a

그런데 희망봉의 영어 이름은 Cape of Good Hope

Cape는 곶(串) :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육지입니다.

즉, 만(bay, 灣)의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예전에 순천만에 갔을 때 Suncheonman Bay라고 써 있던게 생각나네요 -_-)

반도와 유사한 말인데 크기의 차이로 구분한다는군요.

한마디로 희망봉은 봉우리가 아니며 바다쪽으로 튀어 나온 곶이라는 겁니다.

왜 갑자기 봉이 되었냐면....일본 사람들이 잘 못 번역한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대로 옮기며 정착되었을거라 하더군요.

예전 책들 살펴보면 이런 중역 오류가 꽤 많을 겁니다 -_-a


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오른쪽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전망도 좋은 Cape Point, 왼쪽이 공식적인 Cape of Good Hope 표지판이 있는 곳입니다.

먼 거리는 아닌데 조금 돌아가야하죠~

Cape Point 아래 쪽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 쪽 풍경은 정말 -_-)b


Cape Point에서 육지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위 지도에서 두 지역 사이에 있는 곳


Cape of good hope 표지판입니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사진을 찍지 않았었군요..친구 사진으로 대체...

보시는 바와 같이 The most south-'western' 이라는 말이 있지요~

산책 가능


도움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