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이 날도 6시에 기상했다.
그런데 화장실에 있는 낙서는 어딜가나 내용이 똑같은 것 같다^^;
나미비아로 넘어온 이후 가장 큰 차이점은...물 맛이 이상해진 것 같다...이래서 배탈이 나는걸까 ㅡ.ㅡ;;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아카시아 나무 줄기 부분인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아카시아 나무는 진짜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 나무가 맞다고 한다.
이 곳에 사는 진짜 아카시아 나무는 뿌리가 수십미터까지 이어져 물이 적은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고......
7시 20분쯤 피쉬 리버 캐넌에서 출발...역시나 달리고 또 달리다 9시 40분 경 타이어가 열 때문인지 뜯어져 버렸다.
타이어 수리를 위해 오전 10시 경 작은 마을인 베타니에 도착~
애초에 다이아몬드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철도라고....
여긴 구글어스에서도 고해상도로 안 나온다 ㅡ.ㅜ
작은 마을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드는 마을이었다.
나미비아의 1인당 GDP는 약 6500 USD로 그리 가난한 나라가 아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하고 한가로운 마을이었다.
그래도 평균 수명이 50세가 안되는걸 보니 아무래도 에이즈의 영향이 클 듯....
주변에 모여드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먹을 것을 함께 먹는건 괜찮지만 돈을 주지는 말라고 했다.
나미비아는 전반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워낙 인구밀도가 적으니^^;
나미비아 북부 지역은 좀 위험하다고도 하는데 가보지는 않았으니...
작살난 타이어의 위엄-_-
가장 귀여웠던 아이
간지 작렬?(으응?)
얜 볼 때마다 통키가 생각난다 ㅡ.ㅡ;
나미비아에서 만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나도 아프리카 가기 3년 정도 전에 탔던 차~~
수출용 아반떼에는 1.8 엔진이 달렸었군!
2시간 가량의 수리를 마친 후 다시 출발~~
중간에 쉬면서 역시나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는데 중간에 모래폭풍이 몰아쳤다.
난 거의 다 먹었으니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 식사는 모래 범벅으로 변신...
가방 안까지 모래가 들어왔었다 -_-;
얘가 로드킬로 죽었으면 차도 무사하지 못할 듯..
아래 사진은 해 주변에 무지개처럼 띠가 생긴 '햇무리' 현상이다.
무지개는 해의 반대쪽에 지평선을 중심으로 ^ 처럼 보이고
햇무리는 해를 중심으로 한 원형이다.
참고로 햇무리는 저기압이 접근해 비가 올 징조라고 하는데....
하악....역시나 비가!!...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꽤 많이 내렸었다
하지만 날씨는 곧 좋아지고..
기린도 만났다!
끝 없이 이어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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