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제주도 먹거리입니다^^
몇 군데는 가격인하 업체라고 되어 있기는 한데..원래 얼마였는지를 몰라서-_-
1. 성미가든 (산굼부리 근처) : 토종닭 샤브샤브 - 40000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닭입니다
세계 어디엘 가도 닭 요리는 다 먹을만 하더군요^^
홍콩 같은 곳에서 먹은 돼지 고기 요리는 가끔 먹을 수 없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좋아하는 요리가..샤브샤브입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스팀팟이나..여기저기 있는 정성본 등등...자주 가고는 하죠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요리 두가지가 합쳐진게 닭고기 샤브샤브~
이건 다른 곳에서도 팔 수 있을 것 같은데...본 적은 없네요
전라도에 닭고기 육회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요..
제주도에는 꿩고기 샤브샤브도 있는데 역시 만만한게 닭이라^^
성미가든은 토종닭 샤브샤브로 유명하고 위치는 산굼부리에서 서쪽으로 5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 곳 토종닭 샤브샵의 특징으로는 양이 엄청 많다는 겁니다
기본 4만원으로 시작하지만...
토종닭 샤브샤브는 샤브샤브 + 백숙 + 죽..이렇게 3가지를 줍니다
맛있는 곳일수록 메뉴는 적은겁니다 ㅎㅎ
고기, 모래주머니, 껍질
육수 맛만 보면 좀 싱겁습니다
샤브샤브인만큼..먹을만큼 데쳐서 먹기 ^^
고기가 얇은 만큼 부드럽고 약간은 탱탱한 맛이 특징입니다
지금도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그리운 음식이네요
이건 먹다가 찍은 백숙이 아니랍니다~
일단 닭에서 살을 발라내어 샤브샤브로 내논뒤 남은 부분을 다시 백숙으로 가져오는 듯 한데
이것도 양이 상당합니다....
백숙도 맛있지만 안에 있는 감자가 더 맛있기도 하네요 ㅎㅎ
특징으로는 매우 달다는거^^
그런데 이미 살이 발라진 놈이라...그리 맛있게 찍히지는 않는군요-_-;
그리고 (녹두+닭) 죽까지 나옵니다..
죽만 해도 양이 상당해서 먹지 않고 싸왔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봉지에만 담아둬서 차에 놔둘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운전석 오른쪽 팜레스트에 있는 공간에 담으니 딱 맞더군요..
보온도 잘되고요 ( -_-)
2. 쉬는팡 (중문 근처) : 흑돼지 구이(10000원,1인분), 동치미 국수(4000원)
흑돼지 구이로 유명한 쉬는 팡입니다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들이 한 번 쯤 들리는 가게더군요..
맛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 중문 근처에 있기 때문일까요?
비성수기에도 사람이 많았으니 성수기에는 자리 잡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약간 외딴 길에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는 날씨가 추워서^^
메뉴판은 이게 전부입니다
흑돼지구이와 동치미 국수 뿐^^
확실히 맛에 자신히 있는 곳은 많은 요리를 내놓을 필요를 못 느끼나 봅니다 ㅎㅎ
여기엔 나와 있진 않지만 공기밥(1000원)도 있긴 있습니다만
하루에 짓는 밥의 양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8시 좀 넘어서 갔을 때 마지막 남은 공기밥이라 했었으니^^
흑돼지 구이는 1인분에 만원...
그런데 고기가 두툼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8~9000원에 비리비리한 종이 두께만한 삼겹살 한두줄 나오는
광화문하고 비교되요 ㅠ.ㅠ
시원한 동치미 국수도 빼먹을 수 없죠
담나 양은 적은 편입니다^^
원래 이런건 입가심용이니....ㅎㅎㅎ
3. 숙이네 보리빵(애월)
제주 보리빵으로 유명한 숙이네 보리빵입니다
원래 전 이 가게 앞에 여러번 왔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 댁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이니까요
이 곳이 이렇게 유명해진 줄은 몰랐네요 ㅎㅎ
애월은 제주시에서 한림 가는 곳에 있는 곳입니다
원래 인숙이네 보리빵이었는데 태풍때 '인'자가 떨어져 나갔고
그냥 그렇게 있다 보니 숙이네 보리빵이 되었다네요^^
아주머니 인심이 좋으셔서..
구경하고 있으면 맛 보라고 하나 주시고...
6개를 샀는데 3개를 더 껴주시네요 ㅎㅎ
녹차빵(?)
보리빵
쑥보리빵
여행 초반에 들려서 간간히 먹기 좋습니다
다만..2~3일 지나면 쉬니까 그 전에 먹어야죠^^
4.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들^^
이번에 갔던 숙소들이 모두 조리시설이 있는 곳이라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네요^^
중문과 서귀포 사이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이마트가 있으니
필요한 재료는 이 곳에서 사면 됩니다
제주시에도 이마트가 있고요~
이건 둘째날 아침에 만들어 먹은 간이 햄버거^^
유부초밥 만들기^^
성미가든에서 싸 온 죽 ( -_-)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유부초밥^^
5. 섭지 해녀의 집 (섭지코지 입구) : 겡이죽 (7000원), 전복죽 (10000원)
제주도에는 해녀의 집이 여러 군데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이 곳이 아닐까 합니다
섭지코지 입구에 있는 해녀의 집입니다
겡이죽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해녀의 집은 근처 해녀 (할머니)들이 돌아가면서 요리를 합니다
뭔가 인스턴트 음식의 정반대에 있을 듯한 곳이지요^^
겡이죽이 유명한데 겡이죽은 바닷가에 있는 게들을 제철(5,6월)에 잡아서 냉동보관시킨뒤
통채로 갈아서 만든 죽이라고 합니다
다른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다네요...오직 게와 쌀 뿐^^
창 밖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따뜻해 보이는 겡이죽^^
이건 전복죽~
안정감을 추구하는 제 입맛에는 전복죽이 더 맛있지만
겡이죽도 생각만큼 비리지는 않네요~
겡이죽이 더 맛있다는 사람도 많죠^^
약간 비린 맛이 느껴지지만 먹다보면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섭지 해녀의 집 외관^^
보너스 샷 : 섭지코지에서 사 먹은 오징어 (2000원)
6. 진주식당 - 오분자기뚝배기특 (20000원), 고등어조림 (15000원)
진주식당은 오분자기 뚝배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분자기는 작은 전복처럼 생긴 놈인데..옛날에는 전복새끼로 잘 못 알려졌다고도 하네요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제 취향은 원래 육지 동물에 가까워서 ( -_-)
그런데 전반적으로 제주도 밑반찬은 약간 썰렁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전라도 여행 때처럼 화려한 밑반찬들 보다는 간소하게 나올 때가 많네요
오히려 남기는 음식이 적으니 이 쪽이 더 좋기도 합니다^^
오분자기 뚝배기
고등어 조림
7. 산굼부리 휴게소 - 빙떡 (3000원)
빙떡도 제주도 토속 음식이라는데...약간은 전병 비슷한 음식입니다
안에는 무채가 들어가 있지요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던 산굼부리 입구 휴게소의 빙떡이 유명한 곳이라 하더군요
8. 물항식당 - 가격표는 바로 아래-_-;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물항식당입니다
갈치회, 고등어회로 유명하지요
갈치와 고등어는 거의 잡히자마자 상한다고 해서...
육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입니다
(물론 요즘은 파는 곳도 있지요)
갈치회는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달고(?) 비린 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등어회도 먹어봐야 하는데...ㅠ.ㅠ
갈치구이를 보니 예전에 어머니와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제가 제주도 이모네서 갈치를 먹다가
'역시 제주도 갈치는 크구나'라고 말하니.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서울에서도 그런거 파는데, 비싸서 안 사주는거야'
ㅠ.ㅠ
길다란게 누가봐도 갈치회
큼지막한 갈치구이
9. 신토불이 (한경면 저지리) - 갈치조림 (20000원)
여긴 사실 별 생각 없이 가게 된 곳입니다...
계획 밖의 장소였죠^^;
협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 갑작스레 들리게 된 곳입니다 ㅎㅎㅎ
갈치조림이 맛있기는 했는데...
아쉬운 점으로는 갈치 조림 보다는 갈치찜에 가까운 맛이 났다는거네요
양념이 갈치 안으로 잘 스며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_-a
그래도 갈치 자체가 맛 있어서...맛은 좋았네요
이런 생선 먹을 때마다 느끼는건데...
전 생선을 깨끗하게 먹지 못 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병원에 가시는걸 본뒤..
생선 가시가 무서워졌어요-_-;;
10. 제주돔 (제주시 제주일보 옆) - 손님상 2인분 (50000원)
제주돔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이것저것 다 파는 곳으로...
역시 특별히 계획했던 곳은 아니였습니다
다만 이번 여행 주제와 할인쿠폰(5%)가 뭔가 맞아 떨어지는 곳 같아서 가게 된 곳이죠
손님상 2인분을 먹었는데..5만원에서 2500원 할인
맛은 그리 뛰어나지도...나쁘지도 않았는데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 가게입니다
가게벽이 욘사마에 관한 글로 도배되었더군요
계산할 때 보니 유명인들도 많이 온 가게던데...
맘에 안 드는 인간들 싸인이 많아서 호감도 하락-_-
렌트카 업체에서 준 쿠폰북에 있는 쿠폰-_-
배용준에게 쓸 글을 남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웠을 일본 아주머니들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 사진은 너무 정형돈처럼 나왔어요-_-;
이건 해물파전
이렇게 돼지고기와 김치를 같이 먹는 음식이 돔베고기...
사실 돔베고기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생선 돔을 말하는 줄 알았었습니다-_-
그런데 돼지고기더군요..
지느러미보다는 네발달린 동물이 더 제 취향이라...이건 맛있더군요 ㅎㅎ
옥돔구이
갈치조림
옥돔구이와 갈치조림은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였었습니다
원래 옥돔구이는 그리 좋아하지 않고...
갈치조림도 신토불이께 더 맛있었네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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