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나 인터넷 등 여러 곳에서 공짜폰, 천원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휴대폰들을 싸게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싼 돈을 주고 바꾸거나 여러 조건에 걸려 제돈 주고 사는 폰과 별 차이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싸게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휴대폰 구입(신품)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기기변경 : 기존 통신사와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휴대폰을 바꾸는 것입니다. 가장 편리하고 기존의 포인트, 등급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가장 비싼 돈을 줘야 합니다. 다른 두가지 방법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이 방법이 가장 편하겠지만 수십만원 차이 날 때도 많으므로 출혈이 심합니다. 기기변경을 저렴하게 하는 방법은 보조금을 사용(사실 별 혜택 없습니다)하거나 중고로 구입해 변경하는 것입니다. 최근 저렴하고 신품에 가까운 중고폰들도 많이 나오므로 중고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실폰 등의 경우에는 상당히 귀찮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 중고 매물은 세티즌에 많이 올라옵니다. SKT의 경우 인터넷에서 바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지만 KTF나 LGT는 대리점에서 기기변경 신청을 해야 합니다.
2. 신규가입 : 말 그대로 새로운 회선으로 새롭게 가입하는 것입니다. 통신사별로 4회선까지 가입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새롭게 가입을 해야 하는 만큼 가입비(SKT 5만 5천, KTF, LGT 3만)가 필요하며 새로운 번호로 별도의 휴대폰이 생기게 됩니다. 신규가입을 한 뒤에 여러가지 공격 옵션(?)이 있습니다. 먼저 기존에 쓰던 휴대폰은 완전히 없애 버리고 새롭게 구입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깔끔하긴 하지만 새롭게 바뀐 번호를 여기저기 알려줘야 하니 당연히 귀찮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쓰며 새롭게 구입한 휴대폰은 기본요금만 내다가 3개월 뒤에 해지합니다. 그리고 공기계가 된 새로 구입한 휴대폰을 예전에 쓰던 구기계와 기기변경 합니다.
신규가입가격 + 가입비 + 3개월동안 기본요금 +기타 부가서비스 >= 기기변경비 이면 당연히 비추 입니다
다만 이 방법을 쓰면 기존의 포인트 등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과 비슷하지만 새로 구입한 후 기존번호를 새로운 번호로 정지&착신전환 시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자는 안 간다고 하는 말도 들었는데 이건 제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_-;
마지막 방법은 일명 에이징이라 불리는 방법입니다. 기존 010 번호 이용자만 가능하며 해지 후 동일 번호로 신규 재가입입니다. 역시 신규가입이 대폭 쌀 때 이용할만하며 기존 포인트, 등급 등은 사라지게 됩니다. 011, 016, 019 사용자는 동일 번호로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신규 가입시는 010 번호만 가능 합니다.
3. 번호이동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번호 이동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번호이동<신규가입<중고기기변경<기기변경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될 때가 많습니다. 즉 번호이동은 중고기기비용보다 쌀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번호이동 천원 폰이 중고 장터에서는 10만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액을 노린 폰테크도 한 때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좀 힘들어 보입니다.
일단 번호이동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폰 번호가 바뀐 다는 것입니다. 95%정도는 틀린 말입니다. 번호이동은 기존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통신사만 바뀌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변한게 없다 할 수 있습니다. 5% 맞는 말이 될 수도 있는 이유는 WCDMA...예를 들어 CYON SH-110, ANYCALL W2100등의 폰들은 기존 011, 016, 019 등의 번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통부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켰습니다-_-; 위 번호를 쓰는 사람들이 번호이동할 경우 010으로 전환됩니다. 번호가 바뀌면 불편한 점이 많아질테니 미리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번호이동이 가장 싼가...........답은 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때문입니다-_-; 각 통신사에서는 서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자 불법보조금을 뿌리며 상대 통신사의 고객들을 끌어들입니다. 이 때문에 번호이동이 가장 저렴하게 되고 꾸준히 한 통신사를 이용해 온 사람은 본 척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나온 유명한 말이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라는 말입니다-_-; 물론 번호이동도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좋은 폰은 비쌀 때가 많고 그저 그런 폰은 쌀 때가 많습니다. 다만 정말 괜찮은 폰들이 꽤 싸게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잘 노려야 좋은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정책적으로 몇몇 제품을 밀어주며 싸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기회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쌉니다. 온라인은 옥션을 통해 사는 경우가 많으며 이외의 정보는 개인이 알아보기다는 아래 사용할 몇몇 사이트에 나오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션이 편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구매평과 구매건수, 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기본 공식이 있습니다. 일단 번호이동 가입비는 SKT는 무조건 5만원 5천, KTF나 LGT는 3만원이지만 3년(2년이던가-_-) 내 재가입비 면제입니다. 천원폰을 살 때는 가입비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KTF<->LGT가 이론적으로 가장 좋겠지만 LGT로 가는 번호이동은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SKT처럼 돈 퍼줄 여유가 없습니다-_-) SKT를 쓰던 사람이 KTF로 번호이동을 하게 되면 3만원 가입비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다시 LGT로 번호이동했다면 역시 3만원 가입비가 필요합니다. 다시 SKT로 번호이동하면 재가입비 5만 5천원이 필요로 하지만 또다시-_- KTF나 LGT로 번호이동하면 이 때는 재가입비가 면제 됩니다.
그리고 번호이동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후 3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18개월이 지나면 (합법적인) (쥐꼬리만한) 보조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즉
0개월 ~ 3개월 : 번호이동 불가, 해지 불가
3개월 ~ 18개월 : 번호이동 가능, 보조금 없음
18개월 ~ : 번호이동 가능, 보조금 있음
번호이동을 할 때 2번, 3번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번 이용자가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번 해당자에게는 천원짜리 폰이 2번 해당자라면 2만원 정도에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3번 해당자라면 좀 더 유리하게 번호 이동이 가능하므로 2번 조건을 이용하기 보단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18개월 이상 이용했다면 보조금 액수는 그다지 상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합법적인 보조금은 쥐꼬리만한 금액이고 별 의미 없습니다. 통신사에서 불법적으로 얼마나 때려주느냐가 중요하죠-_-;
그리고 YT(Young Target)세대 조건입니다. 20대가 휴대폰 요금을 많이 내기 때문인지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YT세대가 아니라면 2~3만원 추가금을 더 입금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말 많은 부가서비스...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부가서비스가 여러개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여기에서 생긴 수입이 대리점으로 가게 됩니다. 바로 해지해버려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대리점과의 약속이므로 정해진 기간 동안은 이용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부가 서비스 적은 쪽이 좋습니다-_-; 여러 판매자들마다 부가 서비스가 다르므로 잘 찾아보고 정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가 서비스는 단순히 만원, 2만원의 추가 비용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잘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전 기간 지나면 바로 해지합니다 ( -_-)
자~~이제 기본적인 학습은 끝났고-_- 실제 번호이동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일단 앞서 이야기했듯이 옥션에 가장 쓸만한 폰들이 많습니다. 다만 싸게 살 수 있는 일명 특가폰들은 시기를 타야 합니다. 만약 괜찮은 폰을 단 한 판매자만 판매하고 있다면 그건 뭔가 이상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믿을만한 천원폰, 공짜폰 들은 여러 판매자를 통해 한 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이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금방금방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옥션에서 많은 입찰자가 있는 물품 등을 보면 대략 어떤 폰이 싸게 팔리고 있나 보입니다.
그럼 이제 저렴하고 괜찮아 보이는 폰을 클릭해 봅니다....주욱 내려가 보며 입찰전 전화 요망이나 무료 통화 상품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으면 바로 뒤로 가버립니다. 이런 조건들은 그냥 신경 안쓰고 무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1000원 이라 써 있는데 옆에 보조금 10만원 기준이라 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18개월 이상 사용자여야 할테고 자신의 보조금을 확인한 뒤 차액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보조금 20만원 시 1000원이라 써 있으면 더 이상 1000원 폰이라 할 수도 없을 겁니다-_-; 그리고 판매자 등급과 판매건수, 구매평등을 확인해 봅니다. 등급이 높고 판매건수가 높은 판매자라면 오랫동안 장사를 해왔고 믿을만한 판매자라 봐도 됩니다. 그렇다면 관련 서류들을 보내도 (아마) 잘 도착하겠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같은 물품을 먼저 받은 사람들이 있나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만 이 바닥이 판갈이가 심하기에 금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그런건 상황에 맞게 판단을^^; 등급이 높은 판매자의 제품을 이용하란 이유는 물론 돈 때문은 아닙니다. 구매 거부하면 돈은 입금되지 않으니 손해 볼리야 없죠. 다만 그보다 꺼림찍한 개인 정보가 넘어가게 됩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판매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판매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이런 정보들을 자주 확인한다는 것은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편하게 알 수 있을까요? 워낙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휴대폰 가격정보 사이트는 그다지 믿을만하지 못 합니다.
뽐뿌 게시판의 휴대폰 뽐뿌
http://ppomppu.co.kr/zboard/zboard.php?id=ppomppu2
클리앙 알뜰구매 게시판
http://clien.career.co.kr/zboard/zboard.php?id=jirum
등등에서 나오는 정보를 추천합니다. 리플을 보면 대략 믿을만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알아두면 좋은 것으로는.......
- 버스폰은 잠깐 팔다가 어느 정도 인원이 차라지면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버스폰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 KT<->KTF는 번호 이동이 안됩니다.
- 폰테크는 요즘 좀 힘들어 보입니다. 중고 물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지고 팔기도 귀찮습니다-_-;
무엇보다 시기를 잘 타야 합니다. 2007년 3월 5일 현재 ->SKT 번호이동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스카이 IM-U130이 괜찮은 가격에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는 계속 바뀝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확인후 수정하겟습니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용 중인 마우스 3총사 (0) | 2007.10.28 |
---|---|
새로운 시스템 (10) | 2007.08.18 |
無 (2) | 2007.07.28 |
이 캥거루의 정체를 알아냈다! (8) | 2007.05.22 |
2007 서울 모터쇼 (모델 사진 없음) (4) | 2007.04.08 |
아시안컵 예선 대한민국 vs 이란전 경기모습 (2) | 2006.09.03 |
오늘 중랑천의 모습 (0) | 2006.07.16 |
동네 고양이들 (1) | 2006.04.06 |
어이없는 네이버의 여행기 도용 (1) | 2006.03.23 |
2005 붗꽃축제 이태리&중국 사진들 (2) | 2005.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