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위를 그다지 많이 타지 않는 편이라 여름에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땀을 잘 흘리지 않는다. 물론 여름이 좋냐? 겨울이 좋냐? 라고 물어보면 여름에는 겨울, 겨울에는 여름이라 대답하겠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여름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더웠다고는 하지만 알바하는 곳 사무실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리 더운걸 몰랐고 점심 먹으러 나갔을 때도 글쎄?....이게 더운건가?
올 해 초 유난히 더운 곳에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1월 중순에 있었던 아프리카. 아프리카 남쪽 끝인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여행을 시작했기에 처음에는 그리 뜨겁지 않았다. 케이프타운 날씨는 요즘 우리나라 날씨 정도? 건조한 편이라 더워도 바람만 조금 불어주면 시원하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에어컨보다는 창문을 열어놓는걸 선호하는데 이런 취향에 딱 맞는 기후였다. 오히려 좀 추웠던 곳으로는 해발 1000미터의 테이블 마운틴 정상. 반팔티 하나만을 입고 올라갔었는데 산 꼭대기라 당연히 추웠다. 거기에 구름이 하나 지나갈때마다 으슬으슬.
케이프타운에서 북서쪽으로 계속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데 하루쯤 지난 어느날 차에서 자다 깨니 공기가 뜨거워져 있었다. 이 때부터는 더위를 잘 참는다고는 해도 상당히 더웠음.....나미비아 스와콥문트가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는데 남반구 북쪽이기에 원래는 더워야겠지만 옆에 한류가 지나기에 오히려 가장 썰렁한 기후였다. 사막에서 샌드보딩을 타는데 긴팔을 입고 탈 정도였으니....
그래도 내가 갔던 아프리카 국가 - 남아공, 나미비아는 견딜만한 기후였는데 2월달에 갔던 인도네시아는 짜증의 극치...고온 건조했던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고온 다습한 적도에 위치한 나라. 자카르타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짜증이 팍 날 정도로 짜증나는 기후였다. 20일동안 있었으니 나중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했지만 초반 며칠은 정말 고역이였다. 특히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이동할 때 탄 심야기차는 사람들이 춥다고 창문조차 열지 않는다. 계속 물티슈로 세수하느라 힘들었다. 아. 그리고 동남아쪽 사람들은 그 더위에도 오토바이 탈 때 춥다고 파카를 입고 다니는데 내 입장에서는 그걸 보는게 쉬운게 아니였다. 그리고 옵션으로 우기였기에 하루에 몇 번 내리는 스콜. 족자카르타 쯤에서 동쪽으로 가는 동안은 날씨가 좋았지만 그 전에는 덤으로 스콜까지...에어컨 나오는 숙소에서 자본 적은 없고, 온수가 나오는 숙소에서 자본 적만 몇 번 있는데 온수는 그다지 쓸 일이 없었다. 내가 간 곳은 제대로 나오는 곳도 없었지만... 유일하게 온수가 필요했던 곳이 브로모 산 옆에 있던 숙소인데 이 곳은 고산지대라 상당히 추웠다. 현지인들은 담요를 하나씩 두르고 있을 정도였는데 이 곳도 우습게 봤다가 일출 볼 때 고생 좀 했다. 덤으로 온수가 나와야 하는데 숙소에서 온수까지 나오지 않았었고...
겨울을 저런 곳들에서 보냈기에 가을-여름-봄-여름 을 맞이하는 기분이다. 낮에는 잘 느끼지 못 했는데 밤이 되니 오히려 덥게 느껴진다. 올 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틀었는데 먼지가 날리는군..좀 닦고 틀걸 그랬나..아무튼....장마기간이 짧게 끝나 고온다습한 기후가 좀 짧은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농사에는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올 해 초 유난히 더운 곳에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1월 중순에 있었던 아프리카. 아프리카 남쪽 끝인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여행을 시작했기에 처음에는 그리 뜨겁지 않았다. 케이프타운 날씨는 요즘 우리나라 날씨 정도? 건조한 편이라 더워도 바람만 조금 불어주면 시원하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에어컨보다는 창문을 열어놓는걸 선호하는데 이런 취향에 딱 맞는 기후였다. 오히려 좀 추웠던 곳으로는 해발 1000미터의 테이블 마운틴 정상. 반팔티 하나만을 입고 올라갔었는데 산 꼭대기라 당연히 추웠다. 거기에 구름이 하나 지나갈때마다 으슬으슬.
케이프타운에서 북서쪽으로 계속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데 하루쯤 지난 어느날 차에서 자다 깨니 공기가 뜨거워져 있었다. 이 때부터는 더위를 잘 참는다고는 해도 상당히 더웠음.....나미비아 스와콥문트가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는데 남반구 북쪽이기에 원래는 더워야겠지만 옆에 한류가 지나기에 오히려 가장 썰렁한 기후였다. 사막에서 샌드보딩을 타는데 긴팔을 입고 탈 정도였으니....
그래도 내가 갔던 아프리카 국가 - 남아공, 나미비아는 견딜만한 기후였는데 2월달에 갔던 인도네시아는 짜증의 극치...고온 건조했던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고온 다습한 적도에 위치한 나라. 자카르타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짜증이 팍 날 정도로 짜증나는 기후였다. 20일동안 있었으니 나중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했지만 초반 며칠은 정말 고역이였다. 특히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이동할 때 탄 심야기차는 사람들이 춥다고 창문조차 열지 않는다. 계속 물티슈로 세수하느라 힘들었다. 아. 그리고 동남아쪽 사람들은 그 더위에도 오토바이 탈 때 춥다고 파카를 입고 다니는데 내 입장에서는 그걸 보는게 쉬운게 아니였다. 그리고 옵션으로 우기였기에 하루에 몇 번 내리는 스콜. 족자카르타 쯤에서 동쪽으로 가는 동안은 날씨가 좋았지만 그 전에는 덤으로 스콜까지...에어컨 나오는 숙소에서 자본 적은 없고, 온수가 나오는 숙소에서 자본 적만 몇 번 있는데 온수는 그다지 쓸 일이 없었다. 내가 간 곳은 제대로 나오는 곳도 없었지만... 유일하게 온수가 필요했던 곳이 브로모 산 옆에 있던 숙소인데 이 곳은 고산지대라 상당히 추웠다. 현지인들은 담요를 하나씩 두르고 있을 정도였는데 이 곳도 우습게 봤다가 일출 볼 때 고생 좀 했다. 덤으로 온수가 나와야 하는데 숙소에서 온수까지 나오지 않았었고...
겨울을 저런 곳들에서 보냈기에 가을-여름-봄-여름 을 맞이하는 기분이다. 낮에는 잘 느끼지 못 했는데 밤이 되니 오히려 덥게 느껴진다. 올 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틀었는데 먼지가 날리는군..좀 닦고 틀걸 그랬나..아무튼....장마기간이 짧게 끝나 고온다습한 기후가 좀 짧은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농사에는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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