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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예비/초보 아빠들을 위한 유모차, 카시트 및 주요 장난감 소개


얼마 전 친구가 본인 페이스 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맥미니 사진이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전 보는 순간 뒤에 있는 아기 체육관과 쏘서가 먼저 보이더군요.

몇 개월 전에 아빠가 되었다는게 이상한 곳에서 실감이 나기 시작하며 몇 달 전에는 저게 뭔지도 몰랐는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신생아 때는 별다른 장난감들이 필요 없었지만...



이 글은 예비 아빠~6개월 이하의 아기 아빠들을 위해 쓴글입니다.

아직 저희 아기도 7개월 정도라 더 큰 아기들을 위한 장난감은  잘 모르겠네요.

부모가 아닌 아빠들을 위한 글인 이유는 아빠들이 관심 가질만한 유모차, 카시트, 큰 장난감에 대한 소개글만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런 경험들을 하신 분들은 다 아실만한 내용일겁니다 ^^

자잘한 것들은 저도 잘 몰라요...제 담당이 아니라 ㅡ.ㅡa

아래 소개할  물건들이 다 필요한건 아닙니다.

아기들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고 사용시기가 짧아 굳이 살 필요가 없는 물건들도 많습니다.

전 운 좋게 조카들한테 넘겨 받은 물건들이 많아서(사실 거의 다-_-) 이것저것 많이 써볼 수 있었네요.

상당히 정리가 잘 된(?) 몇 달 전 상황 ㅠ.ㅠ



다양한 물건들을 써본게 아니고 제가 고심끝에 산 물건들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 있는 제품들이 절대 추천제품인건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 인기가 좋은 제품들이긴 할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쓰는 물건들이 뭔지 궁금하신다면

국민 + 궁금한 제품 으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국민 바운서', '국민 쏘서' 등등 -_-;


** 유모차 **


출산을 앞두고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물건 중 하나가 유모차일 겁니다.
육아의 상징(?) 같은 물건이죠.
뉴스를 보면 유모차는 무척 비싸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비싼건 필요 없다는 말들도 있고...저도 처음에는 감을 잘 못 잡겠더군요.
저도 아주 많은 유모차를 만져본 건 아니라 제가 선택한 물건이 가장 좋은거라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고,
유모차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 유모차는 페도라 S9(디럭스형과 절충형의 중간쯤?)과 잉글레시나 스위프트(휴대용)입니다.

- 100일 정도까지는 나갈 일이 별로 없다

아기들은 보통 100일 정도까지는 외출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이 아니라면 되도록 외출을 피하는 편이지요.
즉, 100일 정도까지는 유모차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8~9월에 태어나는 아기들을 위해 미리 유모차를 구입해  놓는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가...
12월달에야 아기가 슬슬 외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겨울에 접어들어 날씨가 추워지니 외출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봄이 되고... 유모차도 신제품이 나오고 이전에 구입한 유모차는 몇 번 써보지도 못 한 채 구형 유모차가 되어 할인 판매를 합니다.
아기가 커서 선택할 수 있는 유모차의 폭도 넓어지게 됩니다.

유모차를 몇 번 써보지도 못 하고 한해를 넘길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집 안에서 유모차를 요람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실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이런 곳에서 유모차를 사용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아기 키워 보시면 왜 백화점에 유모차를 모는 부모들이 많은지 알게 되실겁니다. 그만큼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 없어요 ㅠ.ㅠ)

아...그리고 물론...그냥 유모차에 타는걸 싫어하는 아기들도 존재합니다.
저희 아들은 그냥 잘 타지만요.
아무리 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아기가 유모차를 싫어하면 그냥 꽝입니다...
중고 장터를 보면 아기가 유모차를 타는걸 싫어해서 판다는 글도 자주 볼 수 있지요.


- 디럭스형, 절충형, 휴대용

유모차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디럭스형은 큼지막한 스타일의 유모차로 크고, 양대면(아기를 마주보는 형태) 전환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아기를 비교적 높은 곳에 앉히게 되고(높이가 같아지니 더 편함),
신생아들도 태울 수 있으며 이것저것 옵션이 많은 경우도 있고, 무겁고 비쌉니다.

물론 비싸다는건 유모차마다 천차만별....
크기가 크고 차에 실을려면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디럭스형을 구입한 많은 사람들이 휴대용 유모차를 따로 구입하고는 하지요. 
밖에서 볼 수 있는 유모차 중 비싸 보이는 유모차들이 이 디럭스형 유모차들입니다.
처음 사는 유모차는 디럭스 유모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빌라처럼 엘리베이터가 없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거나
경차(또는 LPG)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트렁크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뒷좌석 폴딩으로 억지로 넣을수도 있겠지만 뒷좌석에는 아기와 엄마가 타야겠지요.
그리고 차에 실을 때 분리해야 하는데 큰 모델들은 바퀴까지 분리해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이동이 잦은 경우는 굉장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저희 아들 유모차는 페도라 S9입니다.
이전 키드 클릭앤무브 시리즈와 동일한 모델이라 봐도 되며, 가성비가 꽤 좋다고 생각하는 모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디럭스형으로 분류되지만 디럭스형 중에서는 작은 편입니다.
양대면/비대면 모두 가능하며, 트렁크에 넣을 때는 시트 부분을 분리해서 하단부는 접어서 넣어야 합니다.
트렁크가 작은 경우 바퀴까지 분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포르테쿱 트렁크에는 무난하게 들어가네요.
딴 이야기지만 문 두짝인 차를 모니 확실히 타거나 내릴 때 좀 불편하긴 합니다 ㅡ.ㅜ
예전에는 뒷좌석을 잘 안 썼지만 요즘은 필수니....

아직까지 비대면은 햇빛 피할 때만 쓴 듯;;



휴대용 유모차는 디럭스와 반대입니다.
작고, 가볍고, 요즘 나오는 유모차들은 간단하게 접혀 차에 넣기 쉽습니다.
다만 등받이 조절이 안되거나 고정 능력이 약해서 6개월 이하 아기들을 태우기는 힘든 제품들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디럭스형 보다야 저렴하지만 작고 튼튼하고 좋은 놈들은 뭐...여전히 비싸죠 ㅡ.ㅡa
그리고 대부분 양대면이 안될겁니다.
아기가 어릴 때는 아무래도 양대면으로 아기의 상태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게 마음 편하더군요.


이건 콤비 F2라는 휴대용 유모차인데 가볍고 튼튼해 보이더군요(조카 유모차).
그런데 좀 비쌈...;;


이건 저희 아들 세컨 유모차인 잉글레시나 스위프트.
아직 밖에 타고 나간 적은 없습니다.
다른 휴대용 유모차에 비해 등받이 조절이 조금 더 많이 된다는게 장점이겠네요.
사실 이걸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에어컨 구입으로 쌓인 현대m카드 포인트를
CJMALL m포인트 50% 행사 기간 때 쓸 수 있었기에 -_-;;;

마지막으로 절충형 유모차는 디럭스와 휴대용의 중간 단계입니다.
유모차 한 대로 끝내려면  절충형이 제일 나은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이런 중간 단계의 제품들이 장점들만 모아놨냐. 단점들만 모아놨냐. 에 대한 평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 

- 유모차 악세사리

유모차에는 꽤나 많은 악세사리를 달 수 있습니다.
전용 제품들도 있고, 범용 제품들도 있고...구입할 때 끼어주는 것들도 있고 다양하지요^^


위에 있는건 찬 바람을 막아주는 보낭커버입니다.
겨울철 필수품이라 할 수 있지요.
물론 여름에 사용하면 비닐 하우스 될 듯.....
참고로 보낭커버와 비슷한데 방충망으로 되어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위에 있는건 풋머프인데 전체 사진을 찍은게 없네요.
유모차 아래 끝부터 아기 가슴 정도까지를 가려주는 제품입니다.
역시 겨울용인데 아기가 어렸던 겨울에는 보낭커버 위주로 사용해서 겨울철 실내공간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었네요.


아기가 깔고 있는건 유모차용 쿨시트입니다.
여름철에 유모차나 카시트에 앉아 있던 아기를 안으면 등이 땀으로 범벅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요하긴 한데...효과가 큰 것 같지는 않고,
와이프 표현을 빌리자면 세탁하기 어려운 유모차나 카시트가 땀에 젖는걸 막기 위한 용도 아니냐고 -_-;

그리고 유모차용 선풍기.
바람이 꽤 약해서 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어볼 수도 없고....


여름철에는 유모차 기본 차양막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 때 추가로 장착 가능한 선 셰이드입니다.
큼지막하게 그늘을 만들어주죠.
여름엔 이걸 자주 달고 다니니 분리할 때 아래쪽에 연결된 끈이 좀 불편 -_-;

유모차 중에서 어댑터를 이용해 바구니형 카시트와 결합 가능한 모델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카시트 부분에서 이어집니다.



** 카시트 **

집에서 카시트 적응 교육 중. 야구 보던게 아닙니다.



아직 어린 아기들을 목이나 허리에 힘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을 때 자기 몸을 지킬 수 없고 안전벨트는 성인용이라 아기 몸에 맞지 않습니다.
아기들을 차에 태울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고 차가 있다는 가정하에 이 글에 있는 물건들 중 유일한 필수품입니다.

그리고 모든 카시트는 일정 충격 이상의 사고가 났을 때는 수명이 다 했으므로 새 물건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카시트는 뒷좌석에 장착해야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아기가 둘이고 엄마가 옆에서 어린 아기를 봐야 한다면 뒷좌석에 카시트 두 개를 장착하기는 쉽지 않죠.
어쩔 수 없이 앞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는 경우 조수석 에어백은 반드시 꺼야 합니다.
(안되는 차들도 많음)
아기가 둘이라면야 저보다들 잘 아실테지만요~

- 카시트 종류

카시트는 신생아(바구니형)용 카시트, 유아용 카시트, 쥬니어용 카시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길게는 돌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유아용 카시트는 신생아,또는 4~5개월 부터 3~4세까지 사용하고
쥬니어용 카시트는 더 큰 아이들을 위한 카시트인데 쥬니어용은 저도 잘 모르니 패스합니다 -_-;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입니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목도 가누지 못 하는 아기들을 위한 물건인데 돌 정도까지는 사용 가능합니다.
유아용 카시트에도 목베개 등 신생아를 위한 추가 옵션 물품이 있긴 한데 제대로 된 고정은 하기 어려워 보이더군요.
저희 아들은 바구니형 카시트를 4개월 정도까지 사용하고 유아용 카시트로 넘어갔는데
바구니형 카시트는 좁아서 그런지 차에 타면 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카시트를 바꾸니 차에서도 잘 앉아 있네요. (역시 이런건 다 개인차).

바구니형 카시트는 몇 가지 장점이 더 있는데 바운서, 아기 바구니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아기가 자고 있으면 그대로 카시트를 들고 이동해도 되고, 식당 같은 곳에서도 앉혀 놓기 편하죠.
아기가 거의 누운 자세로 앉게 되고 비좁아 보이지만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는 아기들에게는 가장 안전해 보입니다.
다만 결정적인 단점은 사용 기간이 짧다는거죠.
저희 같은 경우는 다른 물건과 마찬가지로 얻어쓴거라 별 의미는 없지만 아기가 4개월 정도까지 밖에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바구니형 카시트의 경우 유모차랑 결합 가능한 종류도 있습니다.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유모차의 일반 시트를 떼어내고 바구니형 카시트를 결합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퀴니 제프 엑스트라 +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

페도라 S9(키디 클릭앤 무브) + 맥시프로2

등의 조합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브랜드의 유모차들이 바구니형 카시트와 패키지로 파는 경우도 많은데 잘 몰라서 패스....-_-;

제프 엑스트라의 경우 절충형 유모차라 신생아들은 탈 수 없는데 카브리오픽스와 합체하면 신생아에게도 좋은 유모차가 되지요.
(다른 합체 가능한 절충형 유모차 + 바구니 카시트 조합도 물론 마찬가지)
S9이나 클릭앤무브 시리즈의 경우 유모차 기본 시트도 신생아들이 타기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바구니형 카시트가 없는 상태에서 유모차를 구입했으면 후자의 조합으로 구입했을 수도 있는데
카브리오픽스를 받기로 먼저 결정한 상태라 맥시프로2는 필요가 없었고
그래도 S9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에 맥시프로2 없이 S9만을 구입했었네요.
S9의 경우 카시트나 아기띠 등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은데 잘 찾아보면 유모차 단품으로 파는 쇼핑몰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퀴니 제프 엑스트라를 사지 않은 이유는 비싸서-_- 입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바구니형 카시트를 구입하는 경우 유모차와의 결합도 고려하면 좋다~
하지만 중고거래가 많고 사용시기가 짧기 때문에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애매모호한 내용이지요(언제나 정답은 없으니..)



유아용 카시트의 경우 몸무게가 10kg정도 될 때 까지는(대충 돌 전후) 뒷보기를,
그 이후는 앞보기로 사용하면 되며 대부분 둘 다 지원할겁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뒷보기를 되도록 오래 쓰는게 좋다고도 하더군요.
어느 정도 크면 다리가 시트에 닿아서 뒷보기를 사용할 수 없을 겁니다.

카시트도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데 이건 두 개 쓸일이 별로 없는 품목이라 저도 다른 제품들은 정말 잘 모르겠고,
ISOFIX를 지원하는 차를 가지고 계시다면 웬만하면 ISOFIX 카시트로 구입하세요(보통 추가 비용 발생).
ISOFIX는 2009년(정도?) 이후에 출시된 차량들은 모두 지원할텐데 뒷좌석 안 쪽에 카시트 체결을 위한 고리가 있습니다.
이게 없으면 안전벨트를 통해 카시트를 고정해야 하는데 벨트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기들이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전 다이치 듀웰 오가닉 ISOFIX 제품을 구입했는데 제가 구입할 당시 시즌2가 나왔지만
 ISOFIX 옵션은 당시 출시되지 않아서 옵션이 있는 구 물품을 구입했네요.
바구니형 카시트를 좀 더 오래 사용하다가 시즌2를 구입할걸 그랬나 -_-;
위 모델은 신생아도 사용가능하다고 하고 목을 가누지 못 하는 신생아용 보조 베개 같은걸 주기는 하는데
그다지 믿음이 가 보이지 않고, 다른 바구니형 카시트가 있으니 써 보지는 않았습니다.

카시트를 구입했으면 어릴 때부터 집에서 자주 앉히며 카시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차에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전 문 두짝인 차를 타다 보니 카시트 넣고 빼기도 불편해서 장착 후 빼 본 적이 없네요.
브라이텍스 제품들이 (비싸고) 좋다고도 하는데 덥다는 의견들도 많더군요. 


** 바운서 **
 

사진에 있는 바운서는 치코 폴리스윙 바운서


바운서는 요람 비슷한 제품입니다.
바운서는 아기가 누울 수 있는 작은 침대와 의자의 중간스러운 제품이고
노래가 나오거나 진동을 통해 아기들이 엄마 가슴에 안겨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 ..)
스윙은 바운서와 유사하지만 아기를 천천히 흔들어줍니다
두 종류 모두 노래나 빛이 나오고 모빌도 달려 있는 제품들이 많고,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에 있는 제품 이름부터 폴리 '스윙 바운서'라......

사용시기는 신생아~4,5개월 때 정도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용기간이 짧은 제품이고 아기들마다 호불호가 큰 제품군 중 하나입니다.
극히 민감한 등센서가 장착된 아기들(내려 놓으면 바로 움 ㅠ.ㅠ)은 사용하기 어렵겠죠.
저희 아들은 10~20분 정도는 잘 앉아 있었네요.
물론 그 이후에는 안아달라고 보채고.....
그래도 이런 제품들이 있고 잘 앉아 있으면 잠깐이나마 손을 놓을 수 있지요.


사용시기가 짧은 제품으로 벨트를 채워둘 수도 있긴 하지만 뒤집기를 하는 시기가 되면 떨어질 염려도 있고 아기도 불편해 할겁니다.
게다가 덩치도 커지니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쉽지요 ( ..)



** 모빌 **


사진에 있는 제품은 타이니러브 스위트 아일랜드 드림 모빌


모빌은 신생아 시기(좀 지나면 별 관심 없어지죠)에 필요한 물건으로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는 자신의 의지대로 뭘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인형이나 장난감은 별 소용 없습니다.
3~4주 정도부터 사용하면 되는데(그 전에는 아기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초기에는 흑백 모빌을 사용합니다.
아직 시력이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 때는 아기들이 흑백을 더 잘 구분한다고 하네요.

모빌은 종이로 된 간단한 제품도 있고, 인형이 달려 있는 것도 있고,
태엽식으로 천장에 달 수 있는 제품도 있고...사진에 있는 것처럼 배터리로 돌아가고 음악도 같이 나오는 제품도 있지요.
사진에는 스탠드로 되어 있는데 아기 침대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관점에서 볼 때는 이렇게 이것저것 되는 모빌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정작 저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모빌은 조리원에서 준 종이 모빌이었죠.... -_-;
아기들 취향은 예측하기 매우 힘듭니다......ㅎㅎ

아기가 조금 크니 모빌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한동안 치워놨다가 요즘 다시 보여주니 관심을 조금 주기는 하네요.

 
 
 

** 아기 체육관 **
 

사진에 있는 제품은 피셔프라이스 클래식 아기 체육관

사용기간이 비교적 긴 제품 중 하나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데 왜 이름이 체육관인지는 모르겠네요 ㅡ.ㅡa
신생아 때는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올려 놓고 음악이 나오도록 눌러주면 되고,
조금 지나면 아기가 허우적 거리다 아래 매달린 인형들을 건드리고, 걔네들을 건드려도 소리가 나니 혼자서 놉니다.(물론 잠깐)

누워 있는 시기에는 위와 같은 모양으로 쓰면 되고....앉아있기 시작하면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쓰면 됩니다.


혼자 서 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다리를 더 높여서 서서 연주(?)할 수 있도록 모양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3단 변신을 통해 사용기간이 길고, 바운서나 쏘서 같은 제품들은 직접 앉히기 때문에 앉히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아기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그냥 앞에다 갖다 놓으면 되는거라 불호가 적은 편이지요.


 

 
 
** 범보 의자 **


범보의자는 목에 힘을 줄 수 있고, 허리에 힘이 없어서 혼자서 앉기는 못 하는 시기에 사용하는 의자입니다.
(장난감은 아니군요)
목에 힘이 부족한 시기에 사용하면 윗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목이 뒤로 좀 젖혀진 자세로 앉게 됩니다 ㅡ.ㅡa
아기가 혼자 앉는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도 합니다.
4~6개월 쯤 식당 같은 곳에 데려갈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지요.


일단 범보의자에 앉히면 잘 넘어질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 ..)


어느 정도 목을 가눌 수 있으면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제대로 앉을 수 있습니다.
체구가 작은 아이들은 돌 지나서도 쓸 수 있기는 한다던데...
저희 아들은 처음부터 허벅지가 끼어서 오래 앉힐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쏘서 ** 

사진에 있는 제품은 이븐플로 엑서쏘서 트리플펀 정글


쏘서는 아기를 가운데 태워서(서 있는 자세죠) 주변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게 하는 놈입니다.
몸에 어느 정도 힘이 생겨야 잘 놀 수 있으며 5개월~12개월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허리에 힘이 없으면 앉혀도 그냥 축 늘어진채로 손만 깔딱-_-거리는데 힘이 생겨서 움직일 수 있으면
돌면서 이것저것 가지고 놉니다.
꽤 다양한 장난감들이 보이는데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많고 잠자리 같은 애들은 빨라고 만들어 놓은거지요.
높낮이 조절도 가능한데 쏘서, 점퍼루, 보행기 같은 제품들은 아기 몸에 무리를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저희는 길어야 하루 30분 정도 사용하는 것 같네요. 

누워 있는 것보다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를 훨씬 좋아하는 아기들의 경우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저희 아들의 경우 쏘서보다 점퍼루를 더 좋아하네요.
쏘서에서도 점퍼루처럼 방방 뛰려고 합니다.

쏘서 옆면 사진이 없는데 아래 점퍼루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 점퍼루 **


사진은 피셔프라이스 레인포레스트 점퍼루

점퍼루는 쏘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제품입니다.
쏘서는 얌전히 몇바퀴 돌면서 주변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게 하는게 목적이라면,
점퍼루는 상대적으로 장난감의 숫자는 적고 방방 뛰는게 주요 용도입니다.(연결된 끈들이 신축성이 있습니다)
사용기간은 쏘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뛰는게 용도인만큼 쏘서보다는 호불호가 더 갈리는 것 같네요.
저희 아들은 처음엔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다가...좀 적응이 되니...


신나게 흔들며 잘 놉니다.
그런데 열심히 흔드는걸 보면 아무래도 머리에 좋지는 않을 것 같아요 -_-;
쏘서와 점퍼루 두 개 모두 상당한 공간을 차지해서 두 개 모두 있는 집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야 뭐 다 얻은거라..

 

 

 
** 보행기 **

 

보행기는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 사용하지 않는 물건입니다.
아직 걷지 못 하는 아기들이 사용하는 물건이지요.
8개월~12개월 정도에 사용하게 되는데 역시나 사용기간이 짧은 물건이고, 저희 아들은 아마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조카 보행기에 잠깐 앉아있을 때 찍은거네요.
다리가 떠 있는데 높이 조절은 가능합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위험하다는 의견들이 많아서입니다.
아기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고치기 쉽다고...
이 문제는 각자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좁아서 보행기 쓸만한 공간이 안 나와서 패스입니다 -_-;;


** 러닝홈 **


사진은 피셔프라이스 러닝홈


일명 국민 문짝이라 불리는 피셔프라이스 러닝홈입니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면 이게 도대체 뭔가 싶을텐데...의외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정도부터 아기들이 관심을 가질법한데 2~3돌까지도 잘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누워 있을 시기에는 옆에서 가지고 노는걸 보여줘야 하는데 앉아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혼자서도 어느 정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벨을 누르면 소리가 나고, 숫자를 움직이면 숫자를 읽어주고, 뒷면에 있는 시계를 정각으로 맞춰주면 소리가 나고...동요도 나오고 등등
은근히 잡다한 기능들이 특징입니다.
요즘 나오는 모델들은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은근히 싸게 풀릴 때도 자주 있어서 주변에 보면 아기 있는 집마다 하나씩 있더군요.
목록에 있는 장난감들은 유모차 빼고 다 얻어오거나 선물 받은건데 이건 사용시기가 길어서 
조카들도 여전히 가지고 놀고 있기에 직접 산 몇 안 되는 물건들 중 하나입니다~


** 하이체어, 부스터 **


사진은 피셔프라이스 드웰 하이체어 3in1

하이체어나 부스터는 아기용 의자로 앞에 식판이 달려 있어서 이유식 먹일 때 사용합니다.
하이체어는 말 그대로 높은 의자. 성인용 식탁에 높이를 맞춰주는 의자입니다.
부스터는 남자분들이라면 급가속 같은걸 먼저 떠올릴텐데, 보조의자라는 뜻도 있습니다.(무슨 관계야...)
위에 있는 제품은 3in1으로 하이체어 다리 윗부분을 따로 분리할 수 있는데 분리한 부분이 부스터입니다.
'3'인 이유는 등받이까지 더 분리 가능해서입니다.

저희 아들은 앉아 있는걸 좋아해서 하이체어에도 잘 앉아 있네요.
이유식이든 뭐든 먹일 때는 항상 여기에 앉아서 먹는 습관을 기르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밥 먹을 때 유모차에 앉혀놓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옆에 앉혀놓고 먹방 관람시킵니다.
뒤에 보이는 풍경은 흔한 결혼 1년 반 된 신혼집 풍경...

** 어린이 전동 자동차 **
 


날씨 좋을 때 사람 많은 공원에 나가면 자주 보이는 전동 자동차입니다.
아직 저희 아기는 너무 어려서 가지고 있지 않고 위에 있는 사진은 조카 자동차에 탑승한 모습입니다.
(당연히 왼쪽 차가 아니라 오른쪽 차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전동 자동차라고 하지만 아빠들이 제일 가지고 싶어하는 장난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부정하기 힘듬)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천사들의 합창 잘못이지요.

요즘은 예전보다 저렴한 물건들도 많이 보이며,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고 아이가 직접 운전할 수도 있습니다.
돌은 지나야 탈 수 있는 물건인데 저희 아들은 12월생이고...겨울이 되면 또 추워서 나갈일이 없기 때문에
내년 봄에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입니다.

저렴한 제품들은 급가속, 급제동이('만') 되는데 아이들 목이 휙휙 젖혀서 좀 불안해 보입니다.
6V,12V 제품도 힘에 차이가 좀 있고(속도 뿐 아니라 언덕을 오를 때도)
이것도 개인들이 튜닝을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제가 가장 탐내고 있는 제품은 헤네스 M7(무시무시하게 잡다한 기능들이 많은..)인데 내년에야 구입하게 될테니 그 땐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와이프가 못 사게 할지도 모름)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제품이 제일 좋겠지만요.
(내 장난감이 아니잖아...)
구입하실 때는 차 트렁크에 잘 들어가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 트라이크(세발 자전거) **

 


위에 있는 제품이 트라이크, 세발 자전거입니다.
사진에 있는건 조카 자전거인데 물론 제 조카가 강아지란건 아니고요.

어린이용 세발 자전거와는 다르게 뒤에서 엄마,아빠가 밀어줄 수 있는 손잡이도 달려 있습니다.
돌 때부터 3~4살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유모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코 트라이크, 스마트라이크, 삼천리 샘트라이크, 뽀로로 트라이크-_-; 등등의 다양한 제품이 있고
부모은 앞에 있는 제품들을 좋아하고 애들은 뽀로로를 좋아하고....대충 그렇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내년 봄에 구입 예정...



** 중고 & 대여 **

위에서 여러번 설명했지만 사용기간들이 짧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제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물건들도 많으므로 저처럼 물려 받기 힘든 분들은
중고장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중고나라 같은 곳에도 자주 보이는데 대부분 물건이 커서 거래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으므로
가까운 지역 '맘'카페 중고 게시판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쏘서나 점퍼루 같은건 대여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비싼 돈 들여 구입했는데 아기가 싫어하면 답이 없지요 -_-;


** 배터리 **

아기들 (큰) 장난감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C형 건전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잘 비축해 두는게 좋으며...AA->C형 건전지 어댑터도 있더군요.
집에 남아도는 에네루프에 사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추천 선물 **

아기 선물용으로 뭐가 좋은지는 마음대로 구입하지 않고 아기 엄마한테 물어보는게 최고입니다.
아기 아빠랑만 아는 사이라면 아기 아빠한테 이야기해서 아기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세요 -_-;

참고로 남자 아이의 경우
뽀로로 - 폴리, 타요 - 또봇 - 닌자고, 파워 레인져 등으로 테크트리를 높여 갑니다.

이것도 마음대로 선물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또봇의 경우 여러 로봇이 있고 X,Y,Z가 가장 초기 로봇들입니다.
그런데 잘 모르고 Y만 선물을 했다...
그러면 아이는 나머지 로봇들도 사달라 하고 ( ..)
어린 아이들은 변신 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아빠,엄마한테 매번 부탁하게 됩니다.
이것도 꽤 귀찮은 일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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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내용들을 모두 쓰다 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검색엔진에서 이런저런 검색을 할 때 마다 광고글이 너무 많이 보여서 짜증나 정리 한 번 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언젠가 피파 2020 같이 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