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몽생 미셸 바로 앞 도로에 진입했다.
진입로 쪽이 공사중이었는데 몽 생 미셸 앞 부분을 공원처럼 꾸밀려고 준비 중인 것 같았다.
육지?에서 몽생 미셸까지 이어진 제방 앞 쪽에는 가게, 민박집 등이 몰려 있는데 여기에서 화장실에 잠깐 들렸다. -_-;
프랑스 여행 중 제일 중요한 점은 이렇게 기회가 날 때마다 화장실에 가는 것.
몽 생 미셀 안 쪽에도 화장실이 있기야 있겠지만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적은 수일거라는건 안봐도 뻔한 일!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몽 생 미셸 앞으로!
몽 생 미셸은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육지에서 제방으로 이어져 있으며 제방 끝에는 꽤 넓은 주차공간이 있다.
몽생미셸은 1000년 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수도원으로 여러 차례 증축 되었다고 한다.
어떤 수도자가 바위섬 위에 수도원을 지으라는 천사의 계시를 받고 짓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꽤나 짓기 힘들었겠지.
하지만 이 때 고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전해지지 않은채 지금은 바위섬 위에 아름다운 수도원만 남아 있다.
바위섬 위에 있는 곳 전체가 수도원은 아니고 수도원 중심으로 촌락들이 모여 있는 형태다.
예전에는 수도사들을 위한 촌락이었겠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가게들이 모여 있다.
몽 생 미쉘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 편으로 수도원을 포함해 3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도원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데 볼게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해서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데 들어가볼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_-a
그런데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중심에 보이는 부분들은 대부분 보수 공사였던 것 같은데 입구 쪽에는 호텔 같은걸 짓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까 봤던 노란 분진인지 꽃가루가 몽생 미셸 건물들 곳곳에 덮여 있었는데 저거 정체가 뭔지 정말 궁금하네....
이 정도 규모의 건물들이 수백년이 넘어서도 잘 버티고 있는걸 보니 지반이 꽤나 튼튼한 바위섬인 듯.
비수기 평일이어서인지 주차공간은 꽤나 여유 있는 편이었다.
왼쪽 아래가 새로 짓고 있는 호텔처럼 보이는 건물이었고 입구도 왼쪽 아래에 있다.
몽생 미셸은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직접 보니 감개무량하구나.
얼마 전에 오랜만에 싸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5년 정도 전에 친구가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을 스크랩한 것도 있었다.
- 언젠가 가 보고 싶은 곳이라고....
사실 언제 그렇게 썼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_-; 아무튼 도착!
미친투어 사장님은 여기서부터는 동행할 수 없다고 하셨다.
몽생 미셸 안은 등록된 가이드만 동행 가능하기 때문에 쫓겨 나신다고^^;
개를 좋아하는 프랑스 답게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런 오래된 유적지에도 개들을 데리고 다닌다.
몽생 미셸 안에서도 여러 개들을 본 듯.
공사 중인 곳이 많았는데 늘 이런건지, 이 시기에만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몽생미셸 안에는 오믈렛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몇 군데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곳은 라 멜 플라르(La Mere Pulard)라는 곳.
맛은......안 먹어서 모르겠습니다 ㅡ.ㅡa
식당이 몇 군데 있기는 한데 가격이 착하지 않다고 들은 듯.....프랑스 어딜가나 안 착한 가격들이겠지만
오믈렛은 이렇게 만든다.
몽생미셸 입구로 들어오면 이렇게 좁은 길 양쪽으로 각종 가게들이 이어지는데 난 이런 곳을 볼 때마다 해리 포터의 다이애건 앨리가 생각난다.
일반적인 기념품들도 팔고~(비싸겠지)
이런 로고를 보면 꼭 도둑 길드 모임이라도 있을 것 같다
RPG 게임의 폐해랄까....
길목이 꽤 좁은 편인데 성수기 때는 더욱 비좁겠지.
십자고상도 보이고.....오래된 건물들이라 그런지 그늘 진 곳은 다소 으슥한 분위기.
그런데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니 꽤나 한적했다.
여긴 전망대 같은 곳으로 남동쪽에 위치한 곳.
안 쪽에서 수도원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다소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게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봐도 그렇고~
한국인 관광객들을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일본 학생들로 보이는 무리가 있었다.
고등학생들로 보였는데 설마 수학여행을 여기까지 온건가 ㅠ.ㅠ
바닷가니 당연히 갈매기들도 있다.
여기가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왼쪽은 단체, 오른쪽은 개인용 입구.
입장료를 내고 수도원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개인용 입구로 들어가면 수도원 출구에 있는 기념품 판매소에 갈 수 있고
기념품 판매소를 지나서 뒷 문으로 나가면
수도원 뒷 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 쪽에서는 벚꽃?도 보였는데 개화시기가 꽤나 빠른 듯.
그런데 이거 벚꽃 맞나 -_-;
이렇게 보니 프랑스가 아니라 루마니아의 고성 같구먼....
이건 수도원 뒷쪽을 나와 아까 올린 남동쪽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인데 멀리 갯벌에 구경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저기서 바라보는 몽 생 미셸도 아름다울 듯.
당연히 곳곳에 계단이 있으니 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은 대비를 -_-;
개들이 많은 목줄은 다들 잘 하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연인들. 위험하지는 않나 ㅡ.ㅡa
요즘 한국 날씨가 하도 덥다 보니 3월 사진을 올리면서도 햇볕에 있는 사람들은 왠지 더워 보인다;;
노부부와 함께 몽생미셸에 산책 나온 강아지
나이 들어서 다시 올 기회가 있을려나? ^^
이건 어디서 출발한건지 모르겠네...
하트 만들려다 실패 ㅠ.ㅠ
또 실패 ㅠ.ㅠ
여전히 영....
역시나 이런 놈들은 좀 사나워 보인다 -_-;
이제 떠날 시간이 되어 남쪽 아래길을 통해 출구로 향했는데....한적한 식당의 모습.
Chez(집)으로 시작하는 평범한 프랑스 식당 이름이지만 뒤에 몽생미셸 수도원이 보이니 뭔가 다르게 느껴지네.
이제 몽생미셸도 안녕~~
그런데 잠깐 안녕이었고 깡깔과 생 말로를 지나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야경을 보러 다시 이 곳에 들렀다.
23시 30분쯤까지 조명을 비춰주는데 끝나기 10분 전 쯤에 도착해 하마터면 야경을 못 볼뻔 했다.
그런데 진짜진짜 추웠음 ㅠ.ㅠ
반영을 좀 살려보려 했지만 실패 ㅠ.ㅠ
제방 쪽에는 별다른 조명도 없이 지나다니는 차들도 있어서 좀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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