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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일단 결과만 보면 10분 일찍 출근하며 투표한 보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는 선거였네요

1. 너무 낮은 투표율
일단 투표율이 너무 낮습니다
전 투표장소인 학교와 집이 직선거리로 약 20m거리인지라 빠지면 양심에 찔려서..
투표를 하기는 했지만 투표하기에 까다로운 면이 많았다고 봅니다
경기지역 사람들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데(저도 광화문으로 ㅡ.ㅜ)
8시까지 투표를 한다고는 하지만..실제로 저녁시간에는 투표하기가 힘들고
결국 바쁘디 바쁜 출근시간 밖에 시간을 낼 수가 없죠

물론 민주사회의 국민으로 투표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2. 재미 있는 투표 결과
서울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2번 김상곤 후보(당선자) 지지율이 높습니다 ;)
전반적으로 보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분당에서도 동률,
영통에서도 2번 지지율이 더 높네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사교육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서울 인근의 도시, 신도시 지역에서도 2번이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오히려 경기 외곽 지역의 도시에서 4번 지지율이 더 높군요
이유는 대강 알만합니다-_-;
하지만 저라면 이성적으로 유리한 선택을 할겁니다
(이런 이유로 강남쪽 사람들이 공정택 지지했던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역별 투표 결과
http://www.nec.go.kr:7070/edextern/Tgm/tgm02_01.jsp?E=0&C3=-1&C4=4100&C0=-1


3. 정작 당사자들은...
그런데 정작 교육감 선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투표할 수 없죠
바로 학생들..
물론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일반 성인들에게도
교육감 선거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마 대부분의 정책은 학생들과 관련이 깊죠
이런 면에서 정작 학생들은 선택권이 없고..
관련 없는 사람들이 투표 한다는건 참 이해 안되는 현상입니다
사실 교육감 선거...직선제의 의미도 잘 모르겠네요-_-;;
차라리 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을 주든가...
이러면 엉망인 공약들이 나오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공약들은 학부모들의 반대표를 얻겠죠


PS. 왜 2번을 찍었냐고 물으신다면...어렸을때 집안이 어려워 사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던 일이 생각나서? :)

PS2. 성추행한 선생은 3개월 만에 학교로 돌아오고 일제고사에 선택권을 준 선생님은 짤리는 서울이 정상이 아니라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