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는 광고 이야기

최근 며칠동안 광고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인상 깊은 사건들을 몇 개 정리해 보자면...

1. 교보 AXA 자동차 보험 광고 표절 사건

어제 강남 CGV에서 월 E를 봤는데 여러 보험회사의 광고가 나왔습니다. 보험광고는 월E에 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다는 생각도 했는데 여기저기 많이 나오더군요. 특이한건 삼성생명 광고는 TV판과는 다르게 극장에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영화가 있다~라는 극장판 광고였습니다. 아무튼 그 중 하나는 교보악사의 광고였는데 꽤 인상 깊은 광고라 생각하면서도 어디서 봤던듯것 같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바로 아래 광고의 표절이라 이슈화 되었더군요



2006년 칸 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아르헨티나 광고라고 하네요. 뭐..이건 표절만 하면 돈도 거의 안 들었을테니 말 그대로 남는 장사-_-; 광고 표절 문제는 정말 계속 터져 나오네요. 정식(?)으로 아이디어를 빌린게 아닌 표절이라면 이것도 꽤나 문제될듯;;

PS. AXA 글로벌 광고의 한국어판 이라는 말도 있군요-_-a

2. 맥케인 한방 먹인 패리스 힐튼의 광고

카코포니님의 블로그에서 관련 영상 보기 클릭

오바마의 후보 수락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사건도 있었네요. 위 블로그에 가보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맥케인이 오바마는 그냥 패리스 힐튼처럼 유명한 사람일뿐 대통령이 될만한 사람은 아니다

라는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힐튼이 그 주름살진 백발의 사내가 광고에서 제 모습을 사용하더군요.
그건 제가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뜻인거 같고요. 인정해줘서 고마워요. 백발 친구씨. 
라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자세한 내용은 역시 위 블로그 클릭을~)

힐튼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역시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사람 같습니다. 그 수많은 파티도 자기 돈 안 들이고 스폰서를 이용해 한다고 하니....뭐..여전히 패리스 힐튼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던 말로는 어디에선가 리플로 본 '욕하다 정든 뇬'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맥케인과 오바마...전 맥케인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폭격할 확률이 20%,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 압박할 확률이 70%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누가 되든 우리는 진다-_-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오바마의 후보 수락 연설을 보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오바마의 후보 수락 연설 영상 보기

번역본 보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는 경제의 힘을 억만장자들의 숫자나 포천 500대 기업의 이익으로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손님에게 받은 팁으로 살아가는 웨이트리스가 일자리를 잃지 않고도 아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하루 휴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가지고 평가합니다.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존경하는 경제를 이루려고 합니다

WOW...ㅠ.ㅠ)b

다시 광고 이야기로 돌아와...


3. 타이거 우즈의 지저스 샷

ColoR님의 관련 포스팅 보기

저 포스팅을 요약하면...유튜브에 어떤 사람이 엑박360용 타이거 우즈 PGA 투어 08 에서 우즈가 물위에서 샷을 치는 버그가 있다고 영상을 올립니다. 그러자 얼마 후...EA에서 그건 버그가 아니라 우즈는 실제 이렇게 칠 수 있다며 관련 영상을 올립니다--)b 짜여진 각본데로 가는 광고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거나 EA의 센스는 만점이네요. 저같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변명하면 좋을지 머리 굴리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저건 사용자의 실수로 넘어가느냐. 개발자들이 모든 상황을 처리할 수 없으니 좀 이해해 줘라 등으로...어쨌거나 이쯤 되면 엑박으로 받아놓은 PGA투어 08 데모를 좀 하고 싶어집니다-_-;


4. 쉿, 그녀에겐 비밀이에요

어제 저녁 모 동호회에서 충격적인 포스터를 봤습니다.......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합성이 아닌 정식 포스터라네요. 게다가 폰트는 굴림체......이것도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