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12 프랑스-파리

파리 신혼여행기 - DAY 6-1 : 베르사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가기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이나 다름 없는 날이 왔다

이 날은 베르사유 궁전 구경 가는 날

여행 내내 마찬가지였지만 이 날도 늦잠 잘 상황은 못 됐다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구경하다 별 생각 없이 전원 어댑터를 집어 올렸는데 이게 센서가 감지되어...

다음날 퇴실할 때 사용했냐고 물어보더라

다행히 워낙 짧은 시간이라 별 탈 없이 넘어감(요금은 당연히 매우 비쌈;;)

호텔을 나와 오페라 역 지하에 있는 폴에서 빵을 몇 개 사 들고 앵발리드역으로 향했다




앵발리드 역에서 RER로 갈아타면 베르사유 궁전으로 갈 수 있는데

RER은 국철과 무궁화호의 중간 정도....경춘선 정도의 느낌일려나?

아무튼 파리 외곽 지역으로 가는 열차다

얼굴이 나와서 지웠는데 목적지까지 같이 지워버렸네 -_-;

RER C선을 타고 베르사이유 RG역으로 가면 된다


다른 노선으로 가는 열차들도 같이 들어오니 헷갈리기 쉽다




아무튼 베르사유RG 라고 써 있는 놈을 타면 된다


2층으로 된 열차였는데 2층이면 꼭 위에 타고는 한다....홍콩에서부터 생긴 버릇인가

사진을 찍을 때도 2층이 훨씬 좋은 자리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베르사유 궁전은 앵발리드 역에서 30분 정도 걸리며 파리 남서쪽에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신도림에서 안양 정도쯤 될려나?

별장에서부터 출발했다고는 하지만 수백년전에는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을텐데 이런 곳에 큰 궁전을 짓다니...


뭔지 모르겠지만 애니메 분위기의 아이언맨-_-?


파리 지하철이든 RER선이든...낙서가 굉장히 많다

아니...다른걸 떠나서 유리에 죽죽 기부면 느낌이 더럽지 않나 ㅡ.ㅡ;


교외로 조금 벗어나자 파리 시내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역이 상당히 낮은 곳에 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래피티...정말 부지런하게 안 그려 놓은 곳이 없다


2층 좌석은 이런 분위기...

사람이 많아서 마주 보고 가야 하면 좀 뻘쭘할 것 같다


베르사이유RG역에 도착해서 열차에서 내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역에서 내린다



어디로 갈지 모르면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누가 해외에서 야구모자 쓴 동양인을 보면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저기 멀리 보이는 남자가 그런 느낌이군 ㅡ.ㅡ;



RER 역이 두개 보이는데 궁에서 가까운 곳이 내가 내린 역

교외에 있다고 해서 굉장히 썰렁한? 동네일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사람 많은 곳을 따라가자..

저 광고도 많이 봤는데 무슨 광고인지 모르겠다

성장 관련 광고는 아닐테고 -_-;


이른 봄이라 약간은 삭막한 분위기...


크레페 하나 드셔주시고...



저 파라오 분장을 한 아저씨는 나올 때 까지 저 자리에 있었다

중간에 자리를 비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보이는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

이 타이밍에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따오르면 정상이겠지?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_-;

아무튼 굉장히 크다...정원과 부건물들도 훨씬 많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맨 아래 있는 건물들일뿐..


루이14세 동상이라네..


비교적 여유 있어 보이던 주차장


A 표시 근처에 있는 건물이 베르사유 메인 궁전이고 매우 넓은 정원과 함께 곳곳에 작은 거처들이 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ㄷ형태의 건물들이 가장 중요한 곳이긴 한데 사람도 많고 궁 내부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정원 구경하는게 훨씬 더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A,B,C코스로 나뉘어 입장료도 다른데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이기 때문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네

시간이 없으면 이 곳만 둘러보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금방 돌아가기는 억울할 듯...

즉 베르사유 궁 구경할려면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저녁 스케쥴은 따로 잡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