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룡알 화석지

이번 추석 연휴 첫 날 방문했던 곳은 화성시 공룡알 화석산지. 연휴 첫 날이라 일단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추석 연휴 월~금에는 닫는다고 하여 토요일에 방문했다. 방문자센터는 겉에서 보기엔 규모가 조금 있어 보이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

1층은 그럴싸해 보였지만 2층은 간단한 휴게실 정도? 상영관도 있었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트릭 아트 앞에서 나름 그럴싸하게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2층에서 바라본 공룡알 화석지. 도시에서는 찾기 힘든 광활한 공간이다. 지도를 봐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넓게 느껴졌다.

공룡알 화석치 초입에는 공룡 모형도 있고~

공룡알을 캐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이것저것 주은뒤 공룡알 같다고 하는 아들 -_-; 그래도 이 근방이 간척지가 된 뒤 우연히 발견된 공룡알이 많았으니 어느 정도 기대는 할 수 있는걸지도...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시화호 쪽을 바라본 파라노마 샷. 방문자 센터에 있는 팜플렛을 보니 너구리와 고라니가 살고 있다고 한다. 너구리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고라니도 살고 있다니...낮에는 어디 숨어 있는거지?

진짜 공룡알을 볼 수 있는 곳까지 가려면 1km 정도 걸어야 한다. 공룡알은 생각보다 작고, 온전한 형태도 아니므로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들도 공룡알을 보고 싶다며 잘 걸어 갔지만 실제 공룡알을 보고 난 뒤에는 실망한 분위기?

공룡알을 보기 위해 왔다면 실망하기 쉽지만 사진 찍기에는 무척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셀프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광활한 공간에 갈대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니 웨딩 사진 찍기에는 정말 좋은 곳 같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을 목적으로 온 곳이었는데 삼각대도 챙겨서 제대로 사진을 찍으러 왔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와 봐야지.

공룡알 화석지를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를 가려고 했는데....5시까지 개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