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는 한마디로 최고의 TV 드라마다. 클리앙에서 하도 추천하는 말들이 많아서 보게 되었는데 감탄을 하면서 봤다. TV 시리즈 답지 않은 완벽한 완성도에 재미.그리고 어마어마한 몰입도와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아마 최근에 나와 만났던 사람들은 내가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는 말은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24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첩보물+액션 스릴러로 이런 형태의 드라마는 대부분 에피소드 하나가 사건 하나를 다루고 있는데 비해 시즌 하나가 사건 하나를 다루고 있다. 물론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며 복잡하게 진행되지만. 24의 시즌 하나는 하루의 일을 다루고 있다. 하루는 24시간. 또 하나의 시즌은 24화로 구성되어 있어 한 화가 하루의 1/24.즉 한시간의 일을 다루고 있다. 일화는 00~01시,이화는 01~02시등등. 한시간의 일을 다루고 있지만 40분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간에 5분정도씩 4번은 그냥 지나가며 나머지는 리얼타임으로 지나간다. 시계로 정확히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맞을 듯하다. 동시에 진행되는 일들은 멀티앵글로 비춰준다. 예전에 큐브릭이였나...어느 감독 대본에 나온 대사를 보며 움직였더니 대본속에 나와 있는 위치랑 똑같아서 정말 완벽주의자라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24도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정해진 시간안에 끼어 맞추는게 쉽지 않을 듯 하다.
24시간짜리 영화....정확히는 시간이 좀 빠지긴 하지만....그 속에서 반전이 워낙 많아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는 힘들다..괜히 이 글 읽다가 재미가 떨어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을테니. 간단한 내용은 테러대응팀-CTU의 잭 바우어가 음모에 맞선다는 뻔~한 내용이지만 본 사람들은 아마 뻔한 내용이라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 시즌1을 봤을 뿐이지만 시즌2,3를 봐야 한다는건 당연하게 느껴진다. 다만 지금 보고 있는 런치의 여왕과 케이조쿠를 끝내야 다음 시즌2로 넘어갈수 있을듯....아예 쉬는날 하루를 잡아서 24시간동안 풀로 볼까? 가끔 그런 사람도 있던데...쉽지 않을듯~!
P.S. 시즌1 다 보고 나니 나중에 딸 낳기 싫어진다-_-
P.S.2 매시 59분에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며 완벽한 사건해결은 항상 오후 11시 30분쯤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