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사랑니.....

awful 2004. 9. 7. 01:03
오늘 (정확히는 9월6일) 4번째 사랑니를 뽑았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곳이 치과인데.. 어렸을 때부터 치과에 상당한 돈을 상납했다. 일단 관리 소홀히 한 내 잘못이니 남 탓 할수야 없지만 난 정말 치과가 싫다. 작년 초에 이런저런 치료들+사랑니 2개 뽑으며 이젠 정말 끝이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름에 사랑니 문제로 또 치과 신세를 지게 되었다.

사랑니를 간단히 구분하자면 상악과 하악. 각각 위에 난 사랑니와 아래난 사랑니가 있다. 가끔 이상한데 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저렇게 난다. 작년초에 뽑은 사랑니들은 상악이였고 뽑는게 그리 힘들지 않다. 그다지 아프지도 않고 붓지도 않는다. 빼는 방법은 상당히 무식했는데 그냥 막 밀어서 빼내더라...문제가 되는건 하악이다. 오늘 뽑은 것 또한 아래난 사랑니였는데 한달전에 뽑은 또다른 아래난 사랑니랑 비슷한 상황이다. 90도로 나있고 잇몸에 파묻혀 있으며 신경과 겹쳐있다. 동네 병원에서는 건드리기 힘들다고 해서 아주대병원에서 뽑았는데 지금 볼이 상당히 부어있는 상태다...아마 이 상태로 3~4일은 가겠지. 아픈건 참을만한데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불편하단거다...뭐...며칠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참고로 난 아파서 뽑은게 아니라 주변에 자꾸 염증이 생기고 썩어서 뽑은 케이스......

보너스로 오늘 사랑니를 뽑고 2시간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입을 열면서 흘리는 피를 찍은 사진....자신이 정상적이라 생각한다면 절대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