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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7 태국-푸켓

태국 푸켓 - 썬윙 카말라 비치 리조트(Sunwing Kamala Beach Resort)


지난 3월말에 태국 푸켓 카말라 비치 리조트에 다녀왔다. 

2015년 세부, 2016년 괌에 이은 아들과 함께 다녀온 3번째 해외여행.

물론 이번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둘째 딸도 함께....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려니 휴양지 리조트가 아니면 답이 안 나온다.

세부와 괌은 비행시간을 고려해 가까운 곳으로 잡은 여행지였는데 이번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푸켓.

약간 거리가 있는 푸켓으로 간 이유는 이번 여행은 항공사 마일리지로 가는거였기 때문이다 -_-;

5년 동안 열심히 모은 카드 마일지리로 나, 아들, 딸까지 비즈니스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좋긴 좋더라....

와이프는 따로 가지고 있던 마일리지로 함께 했는데 비즈니스석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작성할 예정.


인천공항에서 금요일 밤 19시 30분 출발이었는데 푸켓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밤 12시 30분 정도.

일단 숙소로 이동해 바로 잠을 잤다.

우리 애들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잠에 크게 취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_-;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자 신기한듯 밖을 내다보는 21개월 된 둘째.

작년에 괌에 다녀온건 (당연히) 잘 기억 못 하는 것 같다.


이번에 다녀온 리조트는 카말라 비치에 있는 썬윙 카말라 비치(Sunwing Kamala Beach) 리조트였다.

결혼 후 모든 여행이 그러했듯 이번 여행에 관한 모든 건 와이프한테 일임했던 상황.

수영장과 인접한 풀 억세스(Pool Access) 룸이나 1층에 있는 해피 베이비 룸도 있었지만 걔네들은 만실이였다고 한다.




3층 객실에서 바라 본 썬윙 카말라 비치 리조트 전경



수영장은 총 4.5곳이 있는데 3곳에는 4~10살 정도한테 적당한 슬라이드.

다른 한 곳(여기가 제일 큼)에는 아기용 작은 슬라이드가 2개 있다.

0.5는 매우 작은 아기용 풀?




다시 보니 정말 날씨가 좋았구나.

예보상으로는 계속 비구름이었는데 스콜 몇 번 내린것 빼고는 좋은 날씨였다.

스콜도 대부분 밤에 내렸고...




귀찮음을 무릎쓰고 해외라 나와 좋은 점은 무척 여유롭다는 점?

국내 워터파크는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 ㅠ.ㅠ

물론 이렇게 한적한 곳에 놀러와도 아이들 보느라 딱히 내가 누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썬윙 카말라 비치 리조트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여행객에 맞춰져 있는 곳이다.

좀 더 큰 아이들이 즐길만한 액티비티는 없으니 어린이집~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자녀를 둔 가족에게 적합한 곳 같다.

그리고 리조트에는 한국사람은 물론 동양 사람이 많지 않다.

유럽 쪽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가족 단위로 놀러와 장기 투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양 사람들이 많으니 둘째가 겁 먹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는데 

첫째 어린이집 같은 반에 러시아인 친구가 있어서 자주 봐서인지 특별히 낯설어 했던 것 같지는 않다.

그쪽 아이들이 우리 둘째를 다소 신기하게 보고 귀여워 했던 듯.





오전에는 요가 강습도 있었고....






아무튼 내 임무는 아이들 보기.

둘 다 잘 놀아주니 뿌듯.





위 사진에 있는 곳이 제일 얕은 곳인데 둘째는 저기에서도 물에 빠졌었다 -_-;

넘어져서 물에 뜨니 당황해서 중심을 못 잡고 물에 둥둥 떠 있는 상황...

아무튼 어린 아이들에게 물은 위험하고, 또 위험하다.





이게 제일 작은 슬라이드인데 두 군데 있다. 

아기들도 부담없이 탈 수 있는 길이. 

예전엔 이런게 뭐가 필요있나 싶었는데 애들 키우니 또 입장이 달라지는군






이 곳이 일번(?) 슬라이드.

큰 수영장에 있는 곳 중에서는 가장 작은 슬라이드다.





2번째 슬라이드



세번째 슬라이드가 가장 높고 길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미끄러지지 않았다. -_-

수영복 재질 문제인지.....튜브에 앉아 타면 굉장히 빠르게 미끄러지는데 혼자 타면 중간중간 멈추더라...





위에 있는 두 사진은 아들이 찍어준 사진.
나한테 자기가 찍겠다고 핸드폰을 달라고 하길래 못 미더운 마음으로 넘겨줬는데 생각보다 잘 찍었네?





스콜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의 수영장 모습.


썬윙 카말라 비치 리조트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