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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5 필리핀-세부

필리핀 세부여행 :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수영장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에 도착했다.

수 많은 리조트 중 플랜테이션 베이를 선택한 이유는 당연한 이유지만 27개월 된 아들 때문이었다.

아이 때문에 리조트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울 것 같으니 리조트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고 플랜테이션 베이로 결정하게 되었다.

아들이 좀 더 컸다면 놀이기구가 더 많은 제이파크 리조트를 선택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아들이 많이 어리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플랜테이션 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수영장이 매우매우 넓다는 점.

넓어봐야 가는 곳만 계속 가기는 했지만 넓으니 좋긴 좋았다.

벌써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놀던 날들이 그립네 ㅠ.ㅠ

 

신혼여행도 파리 자유여행으로 갔기 때문에 리조트에 며칠 있어본건 처음인데 사람들이 왜 리조트로 놀러가는지 알 것 같다.

아이들이 있으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겠지만...

 

플랜테이션 베이 지도는 위와 같다.

 

중심에 여러 수영장이 있고 주변에 숙소와 함께 부가 시설들이 있는 형태다

우리 가족이 있었던 곳은 서쪽에 있는 윈드워드 클러스터였는데 숙소 바로 앞에도 작은 민물 수영장이 있었지만 오래 논 적은 없었다.

지도에서 옅은 파란색은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해수 수영장. 짙은 파란색은 민물 수영장인데 민물 수영장에서 논 시간이 더 많았다.

수영장과 붙어 있는 숙소들도 있지만 아이가 있으면 위험해서 잘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아들 하는걸 보면 확실히 위험하긴 한 듯 -_-;

 

가장 남쪽에 있는 작은 구역은 물 깊이가 1.7m정도 됐던 것 같은데 거긴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고

나머지 수영장은 가장 깊은 곳이 1.4~5m 정도라 대부분의 성인 남성은 물에 빠질 일은 없다.

아....다이빙 락 바로 아래는 물론 물이 좀 깊다~

 

수영장은 넓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 어디에서 놀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여유랄까...왜 멀리 동남아까지 오는지 알 수 있었다 ㅠ.ㅠ

올해 초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에 놀러갔을 때도 겨울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지만 바글바글 했었으니...

 

가족 여행객들로는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았고, 일본인들은 비교적 어린 친구들끼리 놀러 오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수영장부터 하나씩 살펴 보면...

 

 

* 킬리만자로 민물 수영장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다.

 

아무래도 해수보다는 민물이 끈적거림이 덜해서 놀기 좋고, 아들이 타기 딱 좋은 크기의 미끄럼틀도 있고

 

물도 더 따뜻한 편이고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있어서 자주 놀았던 것 같다.

 

다른 곳은 황량-_- 했다고나 할까....

 

우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족 관광객들이 시간을 보낸 곳 인듯~

 

햇살이 강해서인지 차라리 비가 살짝 올 때가 더 좋았다

 

 

 

아침 식사는 위 사진에 보이는 킬리만자로 카페에서~

 

 

 

 

* 동쪽 해수 수영장

 

가장 넓은 수영장으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곳이다.

다이빙 락이 있고 카약을 탈 수도 있는 곳인데 정말 사람이 없긴 없었네...

다이빙락에서 두번 뛰어 봤는데 좀 더 다양한 포즈로 뛰어 보고 싶었지만 아들내미가 자기도 뛰겠다고 하는 바람에 더 할 수 없었다 ㅡ.ㅜ

뛰게 내버려 뒀으면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을려나...

카약은 투숙객들은 하루 한번씩 15분 정도 탈 수 있는데 사람이 없으니 크게 개의치는 않았던 것 같다.

두 번 탄 적은 없지만 별다른 체크 같은건 따로 하지 않았으니...

 

 

 

 

 

 

 

 

 

 

 

 

 

 

 

 

* 서쪽 해수 수영장

 

바로 아래 보이는 다리는 로비에서 페닌술라 비치로 이어지는 다리다

동그란 연못 같은 곳은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는 연못과 낚시터인데 낚시는 해 보지 못 했네...

네트도 있는데 난 그 쪽에서 놀 일이 없었다.

 

 

 

 

 

 

 

 

 

 

* 어린이 해수 수영장

 

0.5미터 정도 되는 깊이의 가장 얕은 수영장으로 얕아서 우리 아들도 재미가 없는지 거의 논 적이 없다.

그냥 얕은 물도 있구나..하는 수준이었던 듯 -_-

사진에 보이는 독채는 투숙객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함부러 들어오지 말라는 문구가 있다.

놀다가 무심코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건지...

 

 

 

 

어린이 해수 수영장이랑 서쪽 해수 수영장을 가르는 다리가 이뻤다

 

 

 

 

 

 

 

 

* 북쪽 해수 수영장

 

여긴 전체적으로 다른 곳보다 조금 깊은 편이고 큰 워터 슬라이드가 있지만 타보지는 못 했다 ㅠ.ㅠ

내가 타면 우리 아들도 같이 탄다고 할 것 같은데 타지 못 하게 할 것 같아서 나도 과감히 패스 ㅠ.ㅠ

 

 

 

 

* 페닌술라 비치

 

수영장도 마찬가지지만 플랜테이션 베이 안에 있는 비치는 자연스레 생성된 곳이 아니라 모래를 퍼와 만든 곳이다

모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아이들이 놀기에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 모래 놀이 기구를 가져 갔는데 부피를 생각하면 그냥 사는게 나았을지도...(매점에서 판다)

 

플랜테이션 베이 동쪽에 진짜 비치가 있지만 매우매우 작다(진짜 해변은 다음 편에서..)

 

 

 

 

 

 

 

 

 

 

 

그래도 사진으로 보면 괜찮아 보이네...

 

 

해수 수영장 바닥은 아스팔트?라 맨발로 들어가면 상당히 미끌거린다.

(그런데 민물 수영장은 맨 발로 들어가야 함)

그리고 비치와 수영장 경계는 위처럼 어색하다 -_-;

 

 

수영장 물 안에 모래가 보이는 곳도 있지만 사진처럼 매우 낮게 깔려 있을 뿐...

 

 

음료 쿠폰을 두갠가 받았는데 캔음료로만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

평범한 콜라지만 수영하며 마시니 좋았다 ㅠ.ㅠ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잡아주지 않으면 불안해 하더니 나중에는 구명조끼 입고 수영 흉내도 조금씩......

 

 

저렇게 던져 주다가 다른 외국인이 그냥 빠뜨리는거 보고 -_- 나도 몇번 따라 했더니 의외로 좋아했다 -_-!

 

 

군데군데 있는 작은 민물 수영장들은 사람도 거의 없었고 물도 더 차가워서 거의 들어가지 않았었다

 

* 윈드워드 민물 수영장

 

 

 

* 사바나 민물 수영장

 

 

 

* 팔레모 민물 수영장(?)

 

 

지도를 보니 사바나 옆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더 있었네 -_-;;

지나가다 본 것 같기도 하고....

 

수영장 말고 다른 것들은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