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읽고/game

툼 레이더 리부트, 스타2 - 군단의 심장, 마스크 오브 더 닌자 간략 소감

아들내미가 생기고 더 이상 게임 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예전보다 밤에 깊이 잠드는 시간이 늘어났고 조금(?)씩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거실 TV를 통해 엑박으로 게임할 때가 많았는데 거실에서 게임 하기가 쉽지 않아지니 오랜만에 PC로 눈을 돌렸다.


* 툼레이더 리부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길래 바이오쇼크 쪽을 알아보는데

우연히 바이오 쇼크 인피니트 관련 AMD - 스팀 쿠폰이 많이 풀렸다는걸 알게 되었고

툼레이더 리부트에 대한 평도 좋길래 바쇽 + 툼레이더 AMD - 스팀 쿠폰을 구입, 스팀에 등록하였다.

둘 중에 뭘 먼저 할까 고민하다가 바이오쇼크는 당시 한글 패치가 나오지 않았을 때라 툼 레이더 먼저 하기로 결정~

(바이오쇼크는 종교, 정치적인 대사가 너무 많아서 해석하다 지침 ㅠ.ㅠ)

예전 툼레이더 시리즈는 딱히 좋지 않았는데 리부트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아서 큰 기대 안하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다.

툼레이더는 다들 알겠지만 액션 어드벤쳐 류의 게임으로 예전부터 많은 시리즈가 나와 있었고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도 있다.

이번 툼레이더 리부트는 스토리상 맨 처음에 해당하는 이야기.

라라가 폭력과 살육-_-에 눈 떠 과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앳되고 훨씬 이뻐진 라라 크로포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예전에 툼 레이더 할 때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주인공이 이뻐졌다는 점...

아직 내 머리속의 툼 레이더는 각진 폴리곤 형태에 가까운데 많이 이뻐졌구나.

게임 스타일도 예전과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굉장히 쉬어졌다는 점.

예전 툼 레이더 시리즈는 점프하다 죽고, 안 될 것 같은 곳도 뛰다가 여러번 죽으며 넘거야 하는데

보통 난이도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쉬어졌다...

적당히 타이밍을 맞추기만 해도 떨어져 죽을 일은 거의 없는 편.

요즘 게임들이 캐쥬얼해지는건 엑스컴도 그렇고 거의 모든 장르가 마찬가지였지만 약간은 아쉽기도 하다.

엑박 패드로 플레이했는데 진동까지 지원되어 패드로 하는게 훨씬 몰입감이 높은 것 같다.

PS로 나온 언차티드 시리즈와 굉장히 유사해졌다고 하는데 플스가 없어서 해 본 적이 없네..

전투도 쉬운 편이라 패드로 해도 별 무리가 없고...

총으로 하면 난이도가 더 낮아져서 대부분 활로 처리했다.

그런데 라라의 첫 살인-_-이 시작 되는데...좀 진행하다 보면 이건 뭐 완전 살육 모드 ㅠ.ㅠ

나중엔 적들이 무서워서 벌벌 떠는 대사들이 나온다...

아무튼 난이도가 낮으니 왠지 인터랙티므 뮤비 같다고나 할까....

약 20년전 용의 굴 시리즈 게임 같기도 했다.



그래도 중간 중간 연출이 굉장히 훌륭해서 게임 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아슬아슬 하게 부여잡는 장면들은 긴장감이 꽤 높았던 편.

그런데 초반에 라라 배에 구멍이 난-_- 채로 진행되는데...굳이 그렇게 큰 상처를 냈어야 하나.

어차피 조금 지나면 그런 상처는 신경도 안 쓰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ㅡ.ㅡ;

그래픽 카드가 좋았다면 라라의 엘라스틴 머릿결도 확인할 수 있었겠지만

시험삼아 최고 해상도를 적용해보니


- 최고 해상도


당연히 게임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 적당히 낮춘 채로 플레이 했다

뭐...그다지 그래픽에 욕심 내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 현실은 이 정도 옵션으로 ㅠ.ㅠ



라라의 트레이드 마크 중 뭔가 빠진채로 진행되다 마지막 엔딩에서 빠진 부분이 추가 되는데

영화 배트맨 비긴즈(조커의 등장을 알림)나 레드 드래곤의 마지막 장면(스탈링이 찾아옴)이 생각나는 엔딩이었다.

꽤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찌만 도전과제가 너무 단순하고 연출에 의한 재미가 많아서 딱히 2회차 플레이를 해보고 싶지 않다는 점은 단점.




  
*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



스타 시리즈는 배틀넷보다 싱글을 더 좋아했는데, 군단의 심장 출시 후 바로 살까말까 고민하며

자유의 날개를 난이도 높여서 다시 플레이하다가 결국 구입하고 클리어 -_-;

평범한 한국 남성인 관계로 처음부터 어려움으로 플레이 했는데 자유의 날개보다 난이도는 더 낮아진 것 같다.

난이도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캐리건이 굉장히 강하다는 점.

캐리건이 거의 전력이 반이라 할 수 있으며, 스타 시리즈 중 가장 강한 영웅 캐릭터 같다.

그래서인지 캐리건이 등장하지 않거나 보호해야 하는 미션은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듯 한 기분.

특히 캐리건을 보호하는 미션 중 군단숙주가 처음 등장하는 미션은 허무하게 게임오버가 되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군단숙주가 뭐하는건지 잘 몰라서 만들지 않았다는거지만...

이렇게 강한 캐리건이....죽으면 게임 오버인줄 알았는데

몇몇 미션을 제외하고는 '60초 후에 뵙겠습니다'와 함께 부활한다

캐리건 하나만으로도 적 방어나 멀티 파괴 정도는 별 무리 없을 정도...

3부작 중 중간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내용이 상당히 평이하고 예상되로 진행되는데

이제 진짜 적은 하나 남았으므로 공허의 유산에서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도 일단 뻔한 것 같다.

내용 상 프로토스는 별 비중이 없으므로 많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자유의 날개보다도 더 다양한 스타일의 미션이 있는데

위 미션 같은 경우는 아예 디아블로3 액트2 보스 같다;;;



블리자드의 한글화는 언제나 기대치를 뛰어넘는데

아바투르의 대사도 꽤 재밌었다.

게다가 이 녀석..저그답지 않게 꽤 철학적이고, 자기계발서적스러운 대사들도 쏟아낸다.

아무튼 군단의 심장도 재밌다.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싶은 한국남자들은 처음부터 매우 어려움으로 해도 될 듯.

배틀넷도 좀 해야 할텐데, 나이 먹으니 그런 승부내기 게임은 점점 꺼려지네...(질까봐 -_-)



* 마스크 오브 더 닌자


잘 알려진 위의 두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뭔가 싶을텐데

스팀 인디 게임 할인 판매할 때 구입한 게임으로 전통적인 횡스크롤 형식의 닌자 잠입 액션 게임이다

엑박 패드로 플레이 했는데 키보드보다는 패드에 최적화 된 듯 한 게임으로 패턴이 좀 단순하긴 하지만 역시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마구 학살할 수 있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며 곳곳에 숨어서 적을 죽이거나 피해 진행해야 하는 게임.

이런 횡스크롤 식의 게임을 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플레이 타임은 위에 있는 게임들보다 짧은 편인데 조금씩 플레이 하다 보니 이제서야 마지막 스테이지 진행 중이다.

스팀 버젼에는 한글이 없지만 검색하면 개인이 만든 한글 패치를 찾을 수 있다.

굳이 한글 패치를 적용할 필요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제 슬슬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님을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