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boiled Wonderland | It, 그 어릿광대의 공포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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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 2013.03.30 01:18


얼마 전 뒤늦게 꼭두각시 써커스를 봤다. 그리고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광대 캐릭터를 앨범 자켓에 사용하는) 라크리모사의 한국 공연 소식을 들었다. 또 다른 곳에서 패닉 2집. 그 어릿 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갑자기 광대 또는 삐에로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네...

주절거리기에 앞서 광대와 삐에로의 차이가 어떤건지 궁금해졌다

엔하위키에서는

엔하위키 - 광대

구글 광대 이미지

광대(Clown)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광대를 포괄적으로 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광대와 자주 혼용해 사용하는 삐에로(Pierrot)는 웃지 않는 광대로 비극적인 캐릭터이며 눈물 자국이 있다

구글 삐에로 이미지

화려한 광대에 비한다면 흑백 위주의 캐릭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김완선의 항상 웃음 짓는 삐에로'라는 말은 틀린 말이 될려나?

차이점을 발견하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삐에로가 아닌 광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난 어렸을 때 광대를 무서워했고 지금도 꽤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나 미드에서 광대 복장을 한 사람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걸 잘 이해 못한다(=맥도날드 마스코트도 싫어한다).
더 어렸을 때부터 싫어했는지도 모르지만 어렸을 때 들었던 식인 삐에로 인형 이야기가 지금도 머리 속에 남아 있기도 하다.

삐에로 인형 괴담

삐에로 인형과 단 둘이 남겨 두면 안된다고 했는데 남겨두자 인형이 아이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
아까 살펴본대로 생각해보면 삐에로보다는 광대 인형이 아마도 맞는 표현이겠지만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어렸을 때 무서워했던 많은 것들이 괴다에서 이어진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에서 이어진 것으로는 '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5?6살 때 쯤 가위에 눌린 적이 있는데 그 때 벽에 걸려 있던(실제로는 없었지만) 탈이 내게 말 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오컬트(?) 적인 면에서 생각해보면 꽤 중요한 이야기였을 것 같기도 하고....
25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나니....

아무튼 다시 광대 이야기로 돌아와서, 광대에 대한 공포심은 나 혼자 가지고 있던건 아닌가보다

http://en.wikipedia.org/wiki/Clown#Fear_of_clowns

위키피디아에 Fear of clowns라는 항목이 있기도 하고 구글에서 Clown으로 검색하면 무서운 이미지의 광대가 맨 앞에 있는걸 보니
(10% 정도가 광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내 머리 속의 (공포스러운) 광대에 가장 가까운 이미지는 스티븐 킹의 소설 it에 나오는 페니와이스 일 듯 하다.
악의 근원에 가까운 캐릭터라고나 할까...
영화(2부작 티비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국내에는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it'이라는 이름보다는 훨씬 직설적이겠지

어릴 때 페니와이스라는 악의 결정체와 싸웠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다시 뭉쳐 싸운다는 내용으로
소설로만 보고 영화로는 보지 못 했다.
10부작 정도의 드라마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가 매편 교대로 진행되는 형식으로...

http://www.imdb.com/title/tt0099864/?ref_=fn_al_tt_1

이런 악마 스타일의 광대 캐릭터는 게임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맨 위에 있는 엔하위키에 잘 나열되어 있다.
난 데드라이징에 나오는 광대 좀비들이 제일 인상깊었던 듯.

it 영화는 좋은 평을 듣지 못 했지만 페니와이스 이미지는 강렬했는지 최근 개봉작인 케빈 인 더 우즈에도
페니와이스의 오마쥬가 등장한다
케빈 인 더 우즈에는 수 많은 영화의 오마쥬가 스쳐지나가는데 광대는 페니와이스라는 명찰을 달고 있지 않지만 딱 페니와이스인 듯.

광대와의 싸움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명작으로 뽑지만 얼마전에야 완독한 꼭두각시 서커스(만화)가 인상적이다


이 만화는 이전에도 두어번 도전했다가 도저히 초반부를 넘기지 못 하고 포기 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초반부를 넘긴 보람이 있다
초반부에는 굉장히 어이 없고 유치한 설정이라 생각했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치밀한 복선들이 잔뜩 깔려 있는 만화였다
후반 10권 정도는 좀 힘이 빠지지만 이렇게 어디로 내용이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든 만화도 참기 힘들 듯

시로가네와 살아있는 자동 인형과의 싸움을 그린 만화로 자동 인형 중 많은 수가 광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의 주목적이 (못 하지만) 무언가를 웃기기 위한 것이기니 광대 모습은 꽤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액션물 만화이니 광대 인형들이 그리 무섭게 나오지는 않는다.
첫 마을이 멸망당할 때 시체로 광대 놀이를 하는 모습은 상상하기에 따라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공포에 주를 두는 만화는 아니니......

중세시대부터 현시대까지 꽤 긴 세월을 담고 있는 만화이다

중세 시대의 광대라면 라크리모사도 생각난다
고딕 메탈 밴드로 4월 초에 내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13년 전이라면 갔을지도 모르겠네...

처음 들은 Lacrimosa 노래는 묘한 분위기의 Not every pain hurts였는데 다른 곡 들은 이 곡과 꽤 차이가 있다
Stratovarius의 Forever를 듣고 앨범 샀다가 기절한 아줌마들도 많았었다고 하니 뭐... 이 정도야 애교지

아무튼 라크리모사 노래 분위기는 딱 아래와 같다

노래만 들어도 고딕 분위기가 팍팍 나는데 독일어가 많아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군 -_-;
아무튼 한참 좋아할 때는 비싼 돈 주고 라이브 앨범(2cd)도 샀었는데 언제 마지막으로 들었는지는 잘....

라크리모사의 앨범 자켓에는 저 삐에로가 항상 들어가 있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눈 아래 있는 눈물 자국을 보니 삐에로가 정확한 표현인 듯!

고딕 메탈에서 살짝 장르를 비틀어 멜로딕 데스 메탈 쪽을 보면 In Flames가 생각 나는데 얘네들도 광대 로고를 자주 사용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자켓 중 하나인 인 플레임즈 2집 표지.
이 친구들은 Jester를 사용하는데...Jester도 광대다. 그러면 Clown과는 뭐가 다를까?

구글 Jester 이미지


jester 역시 clown의 하위 개념으로 왕실, 귀족 등에 전속되어 있는 광대라고 한다
즉 높으신 분들을 웃기기 위한 캐릭터
이미지 상으로는 위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주로 여러 갈래의, 끝에 공 같은게 달려 있는 모자를 자주 쓴다

생각해 보니 내가 처음으로 들은 인 플레임즈의 곡은 2집에 있는 Jester`s dance 라는 연주곡이었군....
역시 그로울링이 나오는 밴드인 줄은 몰랐었다 -_-a

국내 곡 중에 삐에로나 광대가 나오는 노래들을 생각해 보면
앞서 이야기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나 이현도의 삐에로 등등도 생각나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패닉 2집 밑

달팽이처럼 착한 노래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앨범이었다고나 할까?
내가 아는 2집 앨범 중 가장 실험적인 것 같다

그 어릿 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의 단순한 멜로디는 지금도 머리 속에서 저절로 들려올 때가 있다
국내 100대 명단 같은게 나오면 자주 포함되기도 하고..UFO를 제외하면 대중성은 떨어지지만
삐뚫어진 감성은 지금 생각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메이저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또 언제 저런 앨범 자켓을 내놓겠냐고.....


갑자기 왜 엉뚱한 이야기들을 쭈욱 써나갔냐면.......음..나도 모르겠다 -_-;

clown, pierrot, jester 등의 차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견 못 해서?

이런 글을 쓰면 광대에 대한 두려움이 좀 사라질까봐?
(근데 이거 쓰면서 이미지 찾을 때마다 순간 흠칫...)

아무튼 간만에 뻘소리 길게 쓰니 기분은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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