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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2 프랑스-파리

파리 신혼여행기 - DAY 3-1 : 몽마르뜨 언덕 & 사크레쾨르 성당


새벽 3시가 지나서야 호텔로 돌아왔지만 그리 늦게까지 자지는 않았다.

알람을 맞춰두고 잔건지, 그냥 일어난건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호텔에서 나온 시간이 9시 30분 정도인걸 보니 8시 반 정도에 일어났었나보다.



이 날 오전은 날씨가 흐렸는데 이 때를 제외하면 맑고 따뜻한 이상기후?스러운 날씨가 출발 전 날까지 이어졌었다.

오후에는 꽤 날씨가 좋아지기도 했었고




파리 시내에서 지하철을 짧게 짧게 타는 경우가 많은 날이었기 때문에 모빌리스 1-2구역짜리 티켓을 구입했다

ZONE 1-2 내에서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티켓~

가격이나 자세한 설명은 생략.......(벌써 다 기억 안 난다 ㅡ.ㅡ;;)

아무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다른 곳에서도 관련 정보는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ㅠ.ㅠ



 

이 날의 첫 코스는 리퍼블릭역(우측하단)에서 파리 북쪽에 있는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기.

여행 첫 날 갈까 생각했었찌만 시간이 늦고 피곤하여 이틀후에나 가게 되었다.





팀 버튼 전시회에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 사진을 많이도 찍었었네 ㅠ.ㅠ


Abbesses 아베스역?에 내려 걸어올라가기로 했다.

아베스 역도 그렇고 파리 지하철 역들은 낙서, 그래피티들이 많아 청결함과는 거리가 멀다.

치안에 대한 걱정들도 좀 생기고.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Anvers 앤버스역에 내려서 공원을 가로질러 올라가거나 트램(funiculaire)을 타고 올라가는건데

우린 아베스 역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었다.

앤버스역에서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길에 팔찌단(지나가는 사람들 팔에 팔찌를 채우고 돈을 달라 요구)도 많고

좀 위험하다해서 옆으로 돌아갔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팔찌단은 구경도 못 했다.

이렇게 귀찮아질지도 모르는 일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나면 나중에는 실체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좀 귀찮더라도 나중에는 당한게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베스 역 바로 옆에 있던 회전목마.

위치선정이 좀 뜬금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


건물에 가려서 어느 쪽이 몽마르뜨 언덕인지 좀 헷갈렸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 많이 가는 길이 내가 갈 길이라는 것.

사람 많이 가는 길로 같이 따라갔다.


몽마르뜨 언덕 주변도 유명한 관광지이니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많았지만 비수기 화요일 오전에는 아직 닫혀 있는 가게들이 많았다.

오른쪽에 뵈는 목각 고양이 인형은 발리에서도 여러번 본 것 같은데 -_-a

마데 인 차이나 제품일려나?


아직 3월 중순이고 동네 분위기 때문인지 꽤나 차가워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계단이 우리가 올라가야 할 계단.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 시내에서 손꼽힐만한 높은 지역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특별히 힘들만한 높이는 아니다.


왠지 파리스럽다는 느낌의 낙서.

이 정도면 낙서도 수준급이지? 낙서인지 작품인지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ㅡ.ㅡa

SM은 SuperMan이야 S&M이야?

아니면 SM 엔터 =3=3=3


계단을 올라오면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인다.

하지만 옆길로 돌아 올라온거니 보이는건 일단 옆모습뿐.

역시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는 성당의 모습을 즐겼어야 할려나?

옆으로 돌라ㅘ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고 말 그대로 썰렁하구나.


이 놈이 몽마르뜨 언덕에만 있는 교통 수단인 Funiculaire

나비고 사용시 무료였던 것 같은데 나비고는 구입하지 않았고 굳이 따로 돈 내고 탈 필요는 못 느껴서 타 보지는 않았다.


사크레쾨르 성당 앞에서 내려다 본 파리 시내.

사진에 보이는 방향이 남쪽 방향인데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왔을 때 날씨가 흐리면 많이 아쉽다.


사크레쾨르 성당은 약 100년 정도 전에 지은 곳이니 파리에 있는 다른 명소들에 비하면 역사가 꽤나 짧은 편이다.

하지만 파리에서 보기 드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큰 성당이라 파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파리 시내에는 언덕도 없고 높은 건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에펠탑, 몽빠르나스 타워, 사크레쾨르가 가장 잘 보이는 세 건물인 듯.

서울 시내로 치면 N서울타워 같은 존재들이라고나 할까?


파리 시내의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서 열쇠고리 등의 기념품을 파는 흑형들이 많이 보인다.

비수기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 사람들은 비교적 많이 보인다.

견학인지 소풍하러 온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던 곳.



성당 안에 들어갔었는데 성당 안은 촬영 금지.

여기 말고도 노틀담 성당, 마들렌 교회, 생 샤펠 성당 등등에 들어갔었더니 머리 속에서 기억이 꼬여서 여긴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_-;

뭐라 하고 싶은데 딱히 할 말이 없네 ㅡ.ㅡ;


샤크레쾨르 성당에서 나와 성당 주변을 돌아봤다.

생말로와 달리 낙수대는 당연히 가고일 등의 괴물 모양~




이 쪽은 몽마르뜨 번화가? 쪽으로 가는 길.


뒤 쪽에서 바라본 사크레쾨르 성당.



뒷길은 정말 한적하다






다시 성당 앞으로 돌아와 성당 앞쪽에서 공연하고 있던 트리오.



달리 공연하고 있던 사람들은 없었는데 실력이 꽤나 괜찮은 듯





사크레쾨르 바로 앞에서 남쪽을 내려다 본 모습.

왼쪽을 보면 난간 쪽에 흰 옷 입은 석상?이 있는데 마임 중이던 아저씨~




앤버스 역에서 이 쪽으로 올라오면 팔찌단이 많이 보인다고들 하는데 비시즌인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흐려 잘 보이지 않아..






인터넷 표시된 곳은 인터넷 카페라도 될려나?






학교에서 단체로 온 것 같은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이제 성당 구경을 마쳤으니 몽마르뜨 언덕 구경을 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