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읽고/movie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단상들




- 해외평도 좋고 특히 로튼 토마토 반응이 아주 좋아서 기대작이었음

- 파이트 클럽, 세븐 처럼 화려한(?) 화면이나 임팩트 없는 내용 없이도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걸 보니 이제 데이빗 핀처도 원숙미가 느껴짐

- 오프닝은 좀 썰렁....이건 패닉 룸 때가 정말 좋았는데..

- 오프닝에 소셜 네트워크 뜰 때 타이틀 디자인이 페이스북이랑 같았구나

- 영화는 무척 좋았음

-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간만에 듣는 초간지 트렌트 레즈너 횽아의 음악들.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트렌트 레즈너 스타일이 팍팍 느껴지면서도 군데군데 적절히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좋았음

- 극초반부에 진술, 회상식이란걸 몰라서 내용 파악을 잠깐 모 샣ㅆ음

- 영화는 당연히 허구도 많이 섞여 있음

-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지나치게 직접적이지 않은가도 싶음. 온라인상에서 친구 만드는 사이트까지 만들고 5억명의 온라인 친구가 있어도 현실 세상에서는 친구 하나마저 날려 먹는....

- 이런게 성공한 geek의 한계? 그러니까 빌 게이츠나 최연소 억만장자...으..으응????

- 조정 장면의 미니어쳐 효과. 그리고 가제트 음악으로도 쓰였던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이 특히 인상적이었음...

- 개봉 전에 농담 삼아 자막에서는 facebook이 싸이월드로 나오는거 아니냐고 했었는데(이베이->옥션에 많이 당해서..) 굉장히 원문에 충실한 번역. 특히 mySql과 EMACS(간지 개발자라면 이클립스 쓰면 안되요.)까지 자막에 나올줄이야..

- 맨날 refresh, refresh 하는걸 보니 저 때는 ajax가 제대로 활용화 되기 전이었나..( ..)

- 생각하면 할 수록 페이스북보다 오래 된 싸이월드가 아쉽다. 닫혀 있는 사이트의 한계겠지...수 많은 페이스북, 트위터의 open API를 생각해 보면..아흑...

- 그런데 숀 파크의 등장 장면은 너무 뜬금 없었다. 흐름이 깨진다고나 할까나...

-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단 말이지....( --)

- 3달 동안 죽어라 돌아다녀도 작은 계약 밖에 따내지 못 하지만 놀고 먹다가 쉽게 계약 따내는 숀 파크....이게 바로 클래스의 차이인가

- 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왈도가 가장 감정이입도 많이 되고 일종의 동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을텐데 생각해 보니 미남에 하버드 생....그 안에서도 나름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던 사람...미래의 스파이더맨이기도 함 -_- (스파이더맨 리부팅의 피터 파커 역)...동질감.....으응????

- 초반 기숙사 사이트를 털어 사진을 수집하는 장면은 4년 전 LG전자 자소서 유출 사건이 떠올랐다. 자기 자소서 수정 페이지 URL에서 숫자만 순차적으로 바꿔주면 다른 사람들 자소서도 볼 수 있었...;;; 이걸 스크립트로 사진만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든 사람도 있었음...

- 그런데 저런건 마크 말 따라 보안 담당자가 멍청한거...

- 아직까지 난 페이스북은 제대로 안 함..추가한 친구도 별로 많지 않고..

- 이거 2부는 트위터로? -_-!

- 마크 주커버그는 84년생이구나.....ㅡ.ㅜ

- 결론 : 내 친구 중에 누가 내 아이디어를 차용해 사업을 시작해서 어마어마한 갑부가 되고 그 뒤에 내가 소송해 그 돈으로 편하게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