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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1박 2일 휘닉스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지지난 주말에 회사 옆에서 스노우잼 대회가 있었습니다. 부럽고 재밌어 보이더군요....
놀고 싶다는 마음을 없애지 못 하고 올해 안에 끝내야 하는 일 따위는 제껴버리고 -_-;;
17,18일 이틀 휴가 내고 휘닉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회사에서 연차 쓴다고 하면 좋아하는지라 가능한 일이었네요^^;;
물론 크리스마스까지 낀 남은 기간동안 남은 일 잘 처리할려나...그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뭐 -_-;

월요일 T/F 회식, 수요일 팀 회식이라 상태가 안 좋았지만...
놀겠다는 일념으로 목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에 집 앞을 지나는 셔틀 버스를 타고 휘닉스 파크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이 귀찮지 않을까 좀 걱정했는데 운 좋게도 집 앞을 셔틀버스가 지나가니 편히 갈 수 있었네요^^

휘닉스 파크 셔틀버스 배차 시간표 보기





휘닉스 파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30분.
일찍 출발해서인지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막히지 않고 빨리 도착한 듯 합니다.
계속 자느라 막혔는지 안 막혔는지도 모르겠지만 빨리 왔으니 안 막힌거겠죠-_-a

완전 허접 실력이지만 올해에는 자주 좀 타 보고자 보드복과 보호대도 구입 했고...들뜬 마음으로 도착~
일행과 만나 일행 보드복과 고글 등도 빌리고 보드도 렌탈했습니다~
아직 대학생들은 시험 기간이고 평일인지라 별다른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가능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놀러 갈려면 평일이 진리라는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죠.


렌탈한 장비를 들고 설원으로 출발~~!!
1년 만에 밟는 스키장이군요......좋습....!!!
그런데 너무 추웠습니다-_-;;
17,18일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이틀이었죠.
내려올 때는 추운걸 몰랐지만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는 정말 춥더군요^^;;;;

사진만 봐도 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휘닉스 파크 슬로프 지도입니다.
왼쪽으로는 거의 안가고 거의 중앙, 오른쪽에 있는 슬로프에서 놀았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는 아직 매우 허접한 실력인지라.....-_-;;

아이폰과 WX1을 들고 다니며 가끔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추워서 제대로 찍지는 못 했습니다
장갑 끼고는 조작이 힘들어서(아이폰은 불가능 하고-_-) 장갑을 벗어야 하는데..
장갑을 벗는 순간 손이 얼어붙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ㅡ.ㅡ;;;

삐뚤삐뚤한 파노라마 사진-_-

사진을 날짜별로 구분하는건 별 의미가 없어서 이틀동안 찍은 사진은 여기저기 옮겨져 있습니다^^;

몸을 풀기 시작했던 펭귄 코스^^



왼쪽 마스터즈 코스는 준비중이었습니다


간만에 바인딩을 하니 방법도 가물가물-_-;




위 사진에 보이는 정상이 휘닉스 파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몽블랑입니다.
몽블랑에 올라갈 때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지요~
일반 리프트 스타일이었으면 올라가다가 얼어 죽었을 거에요-_-;


이틀 동안 놀며 리프트를 기다려 본 적은 없지만 이 땐 아마 운행 가동이 시작되었을 시점이라 줄이 좀 길었습니다^^

이틀 내내 사람은 적었지만 오후 시간에는 강습 때문에 슬로프에 사람이 조금 늘어나더군요.

위에 보이는 곤돌라가 몽블랑으로 향하는 곤돌라입니다



창문 옆면은 괜찮지만...


바람과 맞서는 앞뒤 창은 서리가 심하게 껴있네요



최상급자 코스인 디지 코스인데 여긴 사람이 전혀 없더군요^^; 전 범접하지 못할 급격한 경사-_-;



몽블라에서 사진을 찍는 일행들


높은 곳에 올라오면 이런 풍경이 좋습니다^^


이런 쉼터도 마련되어 있지만 너무너무 추웠죠





날씨는 매서웠지만 몽블랑 정상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잠깐 보드 타는걸 멈추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역시 카메라를 제대로 꺼내 찍기에는 너무나 추운 날씨 ㅡ.ㅜ
WX1이 플라스틱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마그네슘 바디의 차가운 금속 느낌은.......OTL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불기 시작하면 손이 얼어 붙는 듯 하더군요^^;


몽블랑에서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아래에서 찍은 사진과 달리 이건 수평은 제대로 나왔네요^^;


급하게 찍느라 이렇게 가려진 사진들도 좀 있네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스패로우 코스입니다





각종 묘기(?)가 가능한 익스트림 파크인데...죽기 전에 저기 갈 일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 실력으로 저기 갔었다면 아마도 이 글을 쓰지 못 하고 있었겠죠.
아..그냥 가속이 붙지 않아서 의외로 멀쩡했을지도-_-;



가장 궁금했던 문제인데...스키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던 닭이 있더군요..
잡아 먹을려고 키우는 놈들일려나-_-;;

마지막으로 셀프 사진 두 장 추가합니다-_-;;
사슴이 절 지켜줄거라 믿고 헬멧은 착용하지 않았었는데...
막판에 한 번 넘어졌습니다.
단순히 엉덩방아를 찧는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머리가 젖혀지며 땅에 머리를 부딪혔네요.
20분 정도 제가 여기 왜 왔는지, 오늘 날짜가 어떻게 되는지...이런 단기적인 기억들이 기억 안 나더군요-_-;;;
지금은 괜찮습니다만 여전히 어떻게 슬로프를 내려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꼭 헬멧을 착용하고 가야겠습니다!!

사슴아! 미안해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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