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만화 100년 전시회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국립현대미술관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산 58-4 (광명길 209) 설명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순수미술 발전을 진작시키기위해 설립된 국가기관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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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개

전시공식블로그

한국만화 100년 위원회

전시기간 2009.06.03 - 2009.08.23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 제7전시실

지난 현충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보고 싶은 전시회가 하나 있어서 찾아갔는데 전시회만 보고 나오기에는 먼 곳이어서 바로 옆 동물원에서 놀다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토요일에는 9시까지 전시회를 하니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습니다(평일은 6시).

제가 보고 싶었던 전시회는 바로 만화_한국만화100년 전시회
아버지께서 한 번 보고 오라고 알려주신 전시회였습니다.

왜 난데없이 만화 전시회를 아버지께서 알려주셨냐 하면...
웹에서 '한국만화 역사' 등으로 검색하면 한국만화 연대기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1960 년대 초 :
만화전문 출판사 발생(약 25개소)
<부엉이 문고> (대표 오학운)  소속작가 : 김경언, 이상호, 김정파, 박현석, 권영섭 등
<제일문고>  (대표 이준덕) : 임창, 김종래, 박기당 등
<크로바문고> (대표 박기준): 박기정, 박기준, 박부성 등 (만화방을 상대로  판매경쟁 등 자유 총판시대)

1960년대 초의 역사 중  제일문고 대표 : 이준덕. 이 분이 저희 할아버지시기 때문이죠

할아버지는 제가 돌이 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기억에는 없지만 만화 출판사를 운영하셨다는 이야기는 어렸을 때 들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집에도 당시의 자료가 전혀 남아있지 않은지라 혹시라도 할아버지에 대한 자료를 뭔가 구할 수 있을까해서 가게됐습니다

사진은 대충 찍었으니...더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전시회로 직접^^

현대미술관의 전경

입구에는 태권V가 있는데 전시장 내에는 태권V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더군요-_-a. 일본에서는 현재 1:1 실물 크기의 건담을 제작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태권V를 비슷하게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입구만 보고 작은 전시장인줄 알았는데 아주 작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에는 동양화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작품들이 3개 정도 LCD화면에 떠 있었는데...
위 작품 제목은 금강산인데 왜 도시 야경은...홍콩을....-_-;

초기에는 이런 판화 형태로 만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의 작품들. 딱봐도 플란더스의 개와 삼국지

싼디맨...저희 할아버지 출판사인 제일문고 만화를 보는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보니 이 당시에는 일본 코믹스보다는 이슈 형태로 발간되는 미국 코믹스와 유사한 출판 형태 같네요

60년대 작품들..도전자는 도전자 허리케인(내일의 죠)와 비슷한 느낌-_-a

부천만화센터에서 복간한 작품들도 있는데 나중에 여유가 되면 구해봐야겠습니다

매우 잘 아는 80~90년대 만화들

반은 본거고...

여긴 대부분 본거군요

아이큐 점프와 소년 챔프는 당시에 정말 대단했죠..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점프와 슬램덩크가 있던 챔프...
아이큐 점프의 스카우터 부록에 낚였던 경험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지만요...제길..ㅡ.ㅜ
그나저나 짱(현재 56권 발매)과 열혈강호(현재 46권 발매)는 여전히 연재중........-_-;

캐츠비, 메가쇼킹, 폐인가족, 파페포포, 강풀 만화 등등이 보이는군요

시사 만화를 보고 있으니 요즘 머리에 개념은 넣고 만화를 그리는건가..하는 사람이 두어명 떠오르네요

뻥품샵

앉아서 놀뻔했음-_-;

이건 좀 많이 탐나더라고요...

90년대의 트렌드가 만화 잡지였다면 2000년대는 역시 웹툰이겠죠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윤태호의 이끼가 눈에 띄는군요

언제봐도 재밌는 강풀과 메가쇼킹

나오는 길에 아버지꼐 드릴려고 도감도 하나 샀습니다
할아버지와 관련된 별다른 자료는 없는것 같지만요^^;

할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별달리 보지는 못 했지만 제일문고에서 나온 만화책을 실물로 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저거 하나 구하고 싶기는 한데..20~30만원 가량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_-;;

아무튼 전시회를 보니...80년대 보물섬 이후부터는 모르는 만화가 거의 없던데...
그거 볼 시간에 공부를 했었으면.......뭐...더 잘 했을 것 같지는 않으니 후회는 안 합니다 ㅎㅎ